북한, "박광룡-박주호 둘만 사진 찍으면 전쟁"
[머니투데이 김재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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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앉아있는 박주호(가운데 왼쪽)와 박광룡ⓒESPN |
미국의 스포츠전문방송 ESPN이 13일(한국시간)스위스의 FC바젤에서 함께 뛰고있는 박주호와 박광룡(북한)의 사연을 'Korea United FC'란 제목으로 올렸다.
축구메인페이지에 박주호와 박광룡이 공을 갖고 노는 사진을 'Bridging The Gap'이란 제목으로 올리며 "남한의 박주호와 북한의 박광룡이 FC바젤의 팀메이트로 우정을 쌓아가는 것을 보면 축구가 역사적 분열마저 초월하고 있음을 증명한다"는 설명을 붙이고 있다.
기사를 쓴 칼럼니스트 마이클 J. 아고비노는1월중순경 FC바젤과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의 시범경기에 가서 두사람의 사진을 찍고 사연을 취재했다.
아고비노는 마벨라의 스파호텔에서 바젤감독 하이코 보글로부터 놀라운 얘기를 들었다고 적고있다.
박광룡을 데려올 때 북한정부로부터 경고를 받았다는 것. "팀전체 사진이나 경기중 사진은 괜찮지만 두 사람만 있는 사진을 찍거나 인터뷰를 하게 되면 ..." 이 대목에서 아고비노는 보글감독이 적당한 단어를 찾느라 뜸을 들였다고 적고 있다. 그리곤 내내 독일어로 얘기하던 감독이 영어로 뱉은 단어는 "War"였다고.
하지만 두사람은 팀메이트로서 친하게 지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한다.
아고비노는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중립국의 한 축구팀에서 나란히 뛰고있는 세계유일의 분단국가 선수들을 보는 아이러니를 감추지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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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재동기자 zait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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