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년중 6번이나 토론토는 80승 이상을 거두며 나름 안정적인 성적을 유지했지만 양키스, 보스턴, 탐파베이에게 밀리며 무려 18년 동안 포스트 시즌의 맛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앤소폴로스 단장은 활발한 트레이드등을 통해 유망주 영입에 힘을 쏟았고 이들이 점차로 성장을 하며 분위기를 고조시키기 시작했습니다. 리그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지구에 속했다는 부담이 있지만 토론토는 90년대 초반 리그를 호령했던 면모에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올시즌 과연 이들이 그 서막을 제대로 올릴 수 있을까요?
* 선발 로테이션 1번: 리키 로메로 - 27세 183/97 15승11패 2.9209년 데뷔 이후 승수는 매년 올라가고 평균 자책점은 계속 떨어져 확실한 에이스로 인정 받고 있습니다. 경쟁팀의 에이스만큼 주목을 받거나 엄청난 구위는 아니지만 95마일까지 나오는 포심과 낮은 투심을 적절히 활용하여 집중타를 피해가는 노련미가 돋보입니다. 올해도 200이닝 이상에 15승을 전후한 성적을 올릴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번: 브랜든 모로우 - 28세 190/88 11승11패 4.72
올시즌 주목해야할 투수 중 한명입니다. 150km 후반대의 강속구와 날카로운 커브를 앞세운 모로우는 에이스가 갖추어야 할 구위의 주인공입니다. 투구수가 많아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는 단점이 투구폼 변경이후 차차 좋아지고 있고 올시즌은 200이닝 이상에 15승대 투수로의 성장을 노리고 있습니다.
3번: 브렛 시슬 - 26세 185/106 4승11패 4.73
2010년 15승 투수에서 4승 투수로 전락한 시슬은 이번 캠프에 무려 13kg이나 감량을 하고 나타나 팀관계자들을 즐겁게 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구속이 떨어지며 123이닝동안 무려 22개의 피홈런을 허용했지만 올해는 다른 모습을 보이리라 기대됩니다. 구속을 회복하고 투구폼을 다시 찾는다면 두자리 승수를 갈 수 있는 투수입니다.
4번: 헨더슨 알바레스 - 22세 185/97 1승3패 3.53
지난해 불과 10경기 등판이 빅리그 경험의 전부지만 알바레즈에게 거는 기대는 큽니다. 어린 선수로는 보기 어려울 정도로 침착한 투구와 60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허용한 겨우 8개의 볼넷, 여기에 156km에 달하는 구속은 팀관계자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했고 당당히 로테이션에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아직 어디로 튈지 모르는 젊은 투수지만 성장통을 겪으면서도 꾸준히 기회를 받을 유망주입니다.
5번: 더스틴 마고완 - 30세 190/106 2패 6.43
2번의 수술로 2년 이상을 허송 세월한 마고완이 돌아왔습니다. 과거 100마일을 웃돌던 구속을 되찾을 지는 미지수지만 지난해 5경기에서 평균 구속 150km를 보이며 부상에서 회복됐음을 알렸습니다. 그러나 아직 안심하기에는 이릅니다. 지난해 실망을 던져줬지만 아직은 유망주 카일 드래백과의 경쟁이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 평가
아직 4,5선발이 안정적으로 보이진 않지만 가능성은 분명히 살아있는 로테이션입니다. 좌우의 균형도 잘 맞고 있고 젊고 힘있는 투구를 하는 투수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기 때문에 이들만 안정적으로 자리를 잡아준다면 토론토는 상당히 탄력을 받을 수 있는 선발진을 꾸릴 수 있습니다. 드라벡이 컨트롤 문제를 해결하고 가세해준다면 더욱 바랄나위 없습니다. 특히 올해 불펜이 지난해에 비해 많이 강화되 심리적으로도 조금 더 편안하게 던질 수 있다는 점도 눈에 보이지 않는 강점이 될 수 있습니다.
* 불펜마무리: 서지오 산토스 - 29세 188/104 4승5패 30세이브
새롭게 영입한 프란시스코 코데로가 있지만 97마일의 빠른 공과 슬라이더, 그리고 화이트삭스 시절 구사를 거의 하지않았던 체인지업까지 재장착하고 토론토의 마무리로 낙점됐습니다. 일단 라이브 피칭에서 팀동료들의 감탄을 자아낸 구위를 앞세워 지난해 30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도 세웠고 볼넷만 줄인다면 특급 마무리로 발돋움 할 수 있습니다.
불펜투수:
프란시스코 코데로(5승3패 37세이브 2.45), 제이슨 프레이저(3승3패 3.60), 대런 올리버(5승5패2세이브 2.29), 케이시 젠슨(6승2세이브 2.26), 제시 리치(6승3패 1세이브 4.44), 카를로스 비아누에바(6승4패 4.04), 루이스 페레즈(3승3패 5.12)
- 평가
지난해 불펜은 리그에서 가장 많이 선발 승리를 지키지 못한 그룹이었습니다. 하지만 올해를 대비해 코데로, 올리버등을 영입하며 분위기를 바꾸려 하고 있습니다. 30대 후반의 나이지만 코데로는 아직 마무리도 맡을 수 있는 선수이고 40대의 올리버 역시 4년 연속 2점대 평균 자책점으로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습니다. 페레즈만 조금 더 역할을 해줄 수 있다면 지난해에 비해 한층 업그레이드된 불펜진을 보일 수 있을 전망입니다.

* 선발 라인업1번: 유넬 에스코바(SS) - 29세 188/92 .290 11홈런 48타점 3도루
뛰어난 수비 능력과 더불어 유격수로서는 수준급의 방망이의 주인공입니다. .280대의 타율과 두자리수 홈런을 기록할 수 있고 수비력도 갖춘 유격수를 마다할 팀은 많지 않습니다. 올해 역시 에스코바가 꾸준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2번: 켈리 존슨(2B) - 30세 185/88 .222 21홈런 58타점 16도루
지난 2년간 47개의 홈런을 터뜨렸지만 삼진도 311번이나 당했습니다. 늘어난 파워만큼 삼진수가 지나치게 늘었났다는 단점이 있지만 2번 타자와 2루수로는 뛰어난 파워와 괜찮은 선구안을 가지고 있습니다. 존 패럴 감독은 존슨이 2번에 자리를 잡으며 상대를 압박하기를 원하고 있습니다.
3번: 호세 바티스타(3B) - 31세 183/88 .302 43홈런 103타점 9도루
2년전 54개의 홈런을 쳤을 때 팬들은 반신반의했고 토론토의 장기계약을 비웃기도 했습니다만 지난해 최초로 3할을 기록했고 43개의 홈런을 치며 리그 최상의 파워 히터로 자리매김을 시작했습니다. 3년 연속 홈런왕을 노리고 있고 또 다시 3할을 기대하긴 쉽진 않겠지만 최소한 반짝 성적이 아닌 것으로 판명이 되고 있습니다.
4번: 아담 린드(1B) - 29세 185/99 .251 26홈런 87타점 1도루
09년 이후 지난 2년간 린드의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그래도 25개 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파워는 여전합니다. 구단에서는 지명타자에서 풀타임 1루수로의 전향으로 컨디션 조절에 실패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완벽히 적응한 모습을 기대하며 지나치게 공격적인 측면으로 많은 삼진을 당하는 것은 쉽게 고치기 어렵겠지만 역시 25개 이상의 홈런은 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있습니다.
5번: 브렛 라우리(3B) - 22세 183/97 .293 9홈런 25타점 7도루
팀에서 라우리에게 거는 기대는 상당합니다. 지난해 가능성을 충분히 보였고 올시즌 바로 20-20을 달성할 수 있으리란 믿음까지 보이고 있습니다. 젊은 선수답게 자신감도 넘치고 스스로에 대한 믿음도 확고합니다. 출발만 무난하게 간다면 향후 스타돔에 충분히 들어갈 수 있는 유망주입니다.
6번: 에드윈 에카르네시온(DH) - 29세 188/107 .272 17홈런 55타점 8도루
07년이후 최고 타율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이번 캠프에 근육을 키운 모습으로 나타나 고타율은 기대하기 어려워도 파워면에서 다시 20개 이상의 홈런을 기대하게 합니다. 워낙 실책이 많았던 3루를 라우리에게 넘긴 상황이라 오히려 방망이에만 집중할 수 있는 상황입니다.
7번: 콜비 라스무스(CF) - 26세 188/90 .225 14홈런 53타점 5도루
한때 세인트루이스 최고의 유망주였지만 지난해 부진한 성적으로 결국 토론토로 트레이드가 되고 말았습니다. 이제 궁합이 맞지 않았던 라루사 감독과의 결별이 과연 그에게 도움이 될지 흥미롭습니다. 구단은 아직 젊은 나이라 충분히 잠재력을 꽃 피우리라 믿고 주전 중견수를 맡길 전망입니다.
8번: JP 아렌시비아(C) - 26세 185/95 .219 23홈런 78타점 1도루
지난해 아렌시비아의 성적은 전문가들의 예상을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저타율에 강한 파워 그 자체입니다. 아직 수비도 아쉬움점이 많습니다. 도루 저지율도 17% 정도에 그쳤구요. 그의 힘 넘치는 방망이는 포수로 분명히 큰 재산입니다만 유망주 트레비스 다노의 성장을 감안하면 수비 강화와 타율을 더 끌어 올릴 필요가 있습니다.
9번: 에릭 탬스(LF) - 25세 185/93 .262 12홈런 37타점 2도루
성공적인 데뷔 시즌을 보냈지만 이번 캠프에서 트레비스 스나이더와 경쟁에 들어가게 됩니다. 마이너 시절부터 주목받던 스나이더를 빅리그 성적으로 밀어낸 상황을 올시즌도 이어가길 바라는 탬스는 웨이트 트레이닝과 함께 요가를 이번 오프 시즌에 하며 주전으로 뿌리를 내리려는 각오를 보이고 있습니다.
- 평가
기대와 불안감이 엇갈리는 타선 모양새입니다. 바티스타와 에스코바와 같이 안정적인 성적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있는 반면에 라우리, 라스무스, 탬스등과 같이 뭔가 보여줘야 하는 선수들도 꽤 눈에 보입니다. 잠재력은 분명 합니다. 이들이 기대의 최고치는 아니더라도 실망스러운 성적만 안겨주지 않는다면 무게감이 있고 공격적인 타선을 이룰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더 나아진 모습을 기대할 수 있고 하위 타선의 선수들이 분발해 준다면 꽤 위협적인 타선입니다.
● 벤치
라자이 데이비스(.238 1홈런 29타점 34도루), 벤 프란시스코(.244 6홈런 34타점 4도루), 트레비스 스나이더(.225 3홈런 30타점 9도루), 제프 마티스(.174 3홈런 22타점 1도루), 오마 비스켈(.251 8타점 1도루), 마이크 맥코이(.198 2홈런 10타점 12도루), 루이스 발부에나(.209 1홈런 1타점 1도루)
- 평가
시즌 24년차인 비스켈 영입이 그나마 다행입니다. 외야는 꽤 두터운 벤치진이 형성되어 있는 반면 내야가 가볍게 느껴집니다. 데이비스, 프란시스코, 스나이더는 상황에 따라 주전 승격이 가능한 선수들입니다. 마티스는 수비 전담으로 아렌시비아에게 휴식을 주고 유망주 다노가 클 때까지 가교 역할 및 향후 멘토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 총평
힘든 지구내에서 나름대로 토론토는 윤곽이 잡혀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자체 마이너와 트레이드를 통해 데려온 유망주들의 경험이 쌓여 나가면서 아직은 이른감이 있지만 기존의 지구 강호들과 정면 승부를 할만한 전력을 쌓아나가고 있습니다. 투수진의 윤곽도 잡혀가고 있고 타선의 잠재력도 두드러집니다. 길었고 힘들었던 리빌딩의 효과가 서서히 나타나는 시점이 오는 것 같습니다만 아직은 상위 3팀에게 밀리는 감이 있어 올해까지는 지구 4위 정도에 만족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