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브인터뷰]MiG 블레이즈, "정규리그 우승은 절대 내줄 수 없죠"

2012. 2. 27.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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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스트 선수들과 돈독한 사이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의식도 분명히 존재

강찬용(앰비션), 함장식(러스트보이), 강형우(캡틴 잭), 복한규(판타지스타), 신동진(헬리오스)리그 오브 레전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 MiG라는 팀명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MiG에 '로코도코' 최윤섭을 비롯해 '매드라이프' 홍민기 등의 선수들만이 포진돼 있는 것은 아니다. 그간 많은 대회에 등장했던 MiG 프로스트 외에도 블레이즈란 이름의 팀이 따로 존재하기 때문.

1차 인벤 대회에서 MiG 프로스트를 꺾고 카페팀이 우승을 차지할 수 있도록 크게 기여했던 '캡틴 잭' 강형우를 비롯해 '판타지스타' 복한규 등 높은 레이팅의 선수들이 블레이즈에 속해있다. 프로스트와는 또 다른 플레이를 선보이고 있는 MiG 블레이즈는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 더 챔피언스 스프링 2012 2차 오프라인 예선을 가뿐히 통과하고 본선에 올라 있는 상황.

아직까지 제대로 된 인터뷰를 한 적 없었던 MiG 블레이즈였지만 프로스트만큼이나 밝고 활기찬 분위기가 인상적이었다. MiG 블레이즈의 매력, 지금부터 공개한다.

잭선장 강형우, '로코도코' 최윤섭도 눈 여겨 본 인재?

잭선장이라 불리는 강형우를 두고 나란히 선 블레이즈의 모습MiG 블레이즈는 총 5명의 선수로 구성돼 있다. 탑 라인을 맡고 있는 '판타지스타' 복한규, 정글러를 담당하는 '헬리오스' 신동진, 미드에서 AP 챔피언을 다루는 '앰비션' 강찬용, 바텀 라인에서 호흡을 맞추고 있는 '캡틴 잭' 강형우와 '러스트 보이' 함장식이 블레이즈의 일원이다.

이 중에서 강형우 같은 경우에는 1차 인벤 대회에서 MiG 프로스트를 꺾어낸 바 있다. 당시 '패패승승승'을 기록하며 결승 문턱을 넘지 못했던 MiG는 이후 강형우를 영입했다. 이를 두고 팬들은 결승전 활약이 인상 깊어 영입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하고 있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블레이즈와 함께 인터뷰에 임한 강현종 감독은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 같아요"라며 강형우를 선발하게 된 이유에 대해 자세히 밝혔다.

"결승전에 (강)형우가 올라오기 전부터 눈여겨 보고 있었어요. 프로스트 팀원들 역시 강형우의 플레이를 유심히 보고 있었죠. (최)윤섭이나 (홍)민기 같은 경우에도 괜찮은 선수 같다고 이야기했을 정도니까요."

강 감독의 말처럼 강형우는 인벤 대회에서 놀라운 플레이를 펼쳐 보였다. 이를 유심히 지켜보던 프로스트와 강 감독이 결승전에 오르기 전부터 팀에 들어오는 것이 어떻겠냐고 권유를 했을 정도라고 하니 탄탄한 실력을 갖추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한국에서 원거리 딜러를 맡고 있는 선수들 중에 안정감 있는 선수는 흔치 않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결승 전날 윤섭이가 직접 형우를 테스트하기 위해 서포터로 참여했을 정도로 잘 하는 선수였죠. 여태까지 윤섭이는 딱 두 번밖에 서포터를 해본 적이 없어요. 한 번은 여자친구 때문이고, 한 번은 지금의 캡틴 잭 때문이죠(웃음)."

프로스트 팀의 '로코도코' 최윤섭은 "한국 최고의 팀이 나온다면 4로코-1매라 조합일 것"이라고 농담을 던졌을 정도로 서포터 포지션을 잘 선택하지 않는 선수 중 하나다. 그런 최윤섭이 직접 서포터를 골라 강형우의 실력을 가늠해 봤다고 하니 얼마나 큰 관심을 보였던 것인지 알 수 있다.

이를 두고 강형우도 넌지시 한 마디를 건넸다. "원래 제일 존경하던 선수가 로코도코였어요"라면서 말이다. 이유를 묻자 "잘 하니까 좋아하죠"라는 말로 대답한 강형우는 "플레이도 잘 하지만 영어는 정말 잘 하잖아요(웃음)"라며 농담을 던지기도 했다.

강형우의 존재감은 팀 내에서도 막강하다. '판타지스타'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복한규는 "우리 팀은 잭선장(강형우의 별명)을 위한 팀"이라고 말했다. 그만큼 안정적인 딜 능력을 갖고 있는 강형우를 보호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뜻이다.

"사실 형우 같은 경우에는 저희가 다 입에 떠 넣어줘요. 한 타 때 보면 같은 자리에서 활만 쏘고 있는 격이죠. 시작부터 끝까지 같은 자리에서 한 타를 종결시켜요(웃음). 나머지 넷이 주위에서 단단하게 보호막을 만들어주고 있거든요."

성장하면서 점점 더 큰 데미지를 낼 수 있는 원딜을 맡고 있는 강형우이기에 팀원들의 4겹 쉴드가 가능하다. 옆에서 가만히 듣고 있던 서포터 함장식은 슬쩍 "그런데도 잘 죽어요"라며 강형우를 구박하기도 했다.

어느 팀이나 그렇듯 서포터는 원딜을 성장시켜주는 '엄마'같은 역할을 한다. 함장식 역시 강형우를 지켜주고, 성장시키는 역할을 맡고 있기에 애증의 관계(?)인 듯했다.

"가끔 미니언한테 죽기도 하더라고요. 무려 원딜이"라며 중얼거리는 팀원들의 말에 강형우는 강하게 항변했다. "미니언이 은근히 세요. 스킬 한 번이면 죽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아니더라고요(웃음)"라면서 말이다.

이 말을 들은 복한규가 다시 "흡혈 아이템도 있는데 이상하게 플레이를 했어요. 미니언을 한 대 치고 치던 걸 계속 쳐서 체력을 채웠으면 됐을 텐데 뒤돌아 서서 엉뚱한데다가 스킬을 써요. 그러니 피가 안 차서 죽은 거죠"라며 구박을 잊지 않는다. 하지만 강형우는 크게 개의치 않는 듯 "아무리 팀원들이 이렇게 말해도 내게 무언가 남다른 것이 있으니 팬들이 좋아하는 거죠"라며 흘려 넘겼다.

프로스트 vs 블레이즈, "정반대의 성향을 갖고 있죠"

따듯한 햇살이 들어오는 카페에서 즐겁게 수다를 떨고 있다사실 플레이 스타일을 두고 보면 강형우와 최윤섭은 정반대라고 봐도 무방하다. 공격적인 최윤섭과 달리 수비적으로 플레이 하는 강형우는 단단한 성 같은 느낌을 준다. 복한규는 "다리가 없어서 못 움직이는 성인가 봐요. 수비의 끝판이죠"라고 놀렸지만 프로스트 팀에서는 오히려 강형우의 수비적인 성향을 칭찬한다. 두 팀의 원거리 딜러 스타일이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다.

하지만 따지고 보면 원딜만 스타일이 다른 건 아니다. 강 감독은 "모든 라인의 성향이 정반대"라며 이야기를 늘어놨다.

"라인 별로 성격이 딱 반대라고 보시면 돼요. 프로스트 팀의 탑솔을 맡고 있는 (장)건웅은 수비적인 성향을 갖고 있는 반면 (복)한규는 공격적이죠. 바텀 라인을 담당하는 최윤섭-홍민기 조합이 공격적인 것과 달리 강형우-함장식 조합은 수비적이에요."

미드 라인도 마찬가지다. 프로스트팀의 중앙을 담당하는 정민성이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다면 강찬용은 수비적인 플레이에 능하다. 정글러는 프로스트의 이현우가 수비적인 편이고, 신동진이 공격적이다. 이처럼 정반대의 스타일을 갖고 있는 선수들이 MiG라는 이름 하에 두 팀으로 나눠져 있는 것이다.

"서포터 같은 경우는 장검과 쌍검으로 비유할 수 있겠네요. (함)장식이도 평온해 보이는 스타일이지만 적극적이고 공격적이에요. 매드라이프와 러스트보이 모두 방어적인 플레이를 잘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전혀 아니죠. 왜 민기를 두고 부처다, 사대성인이다 라는 말이 나오잖아요. 그런데 실제로 보면 절대 아니에요. 오히려 민기도 상당히 공격적이죠. 정글러나 탱커 외에도 한 타의 시작을 알리는 역할을 매드라이프가 주로 담당할 정도니까요."

서포터가 정말 중요한 포지션일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서 나온다. 최윤섭 역시 "경기 초반의 10분 동안 바텀 라인을 주도하는 것은 원딜이 아닌 서포터"라고 말한다. 정말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원거리 딜러에게 미니언 막타(CS)를 밀어줘야 하기 때문이다. 강 감독은 "서포터가 차려준 밥상에 숟가락을 얹는 것이 원딜"이라며 "체력을 빼놓고 군중제어기를 통해 이동속도 등을 감소 시켜 놓으면 원딜은 막타만 치면 된다"고 서포터의 역할이 중요함을 거듭 강조했다.

그래서 오히려 서포터는 지루할 틈이 없는 포지션이다. 서포터가 바텀 라인의 90%에 달하는 일을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포터가 있기 때문에 원딜이 막타를 먹을 수 있다는 것에 강형우 또한 동의했다.

미드 라인을 맡고 있는 앰비션의 주 챔피언이 카시오페아인 것도 '원딜 보호'를 위한 계책이다. 강찬용은 "카시오페아가 우리 팀 스타일에 잘 맞는다. 원딜을 살리는 동시에 탱커를 녹일 수 있는 챔피언이다"라고 평가했다.

무슨 이야기를 하든 프로스트 팀에 대한 이야기도 빠지지 않는다. 미드 챔피언 이야기가 나오자 또 다시 블레이즈는 "빠른 별(정민성)은 카시오페아를 잘 못해요. 전에 에이스라는 팀에서 강찬용, 복한규, 정민성 이렇게 같이 지냈는데 너무 못하더라고요. 상대편으로 정민성을 만나게 되도 별로..."라며 험담을 은근슬쩍 늘어놓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MiG 내에는 '스타 패밀리'가 유행이다. 래피드스타라는 아이디를 쓰고 있는 정민성과 '판타지스타' 복한규가 주축이다. 복한규는 "5명을 맞추기 위해 자주 객원 멤버를 쓰고 있다. 민기도 함께 속해있는데 매드 스타로 조만간 아이디를 바꿀 예정"이라며 웃어 보였다.

매드스타와 로코라이프 중에 어쩔 수 없이 매드스타를 골랐다는 홍민기와 "미드 정말 못 보지 않아요?"라면서도 정민성을 은근히 챙기는 등 블레이즈와 프로스트의 우애는 생각보다 더 돈독했다.

함께 앉아서 복한규의 '나는 캐리다' 출연을 지켜보고 있는 블레이즈와 프로스트하지만 게임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내전 때마다 진지하게 플레이하고 있는 두 팀은 최근 전적이 비등하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오히려 프로스트가 블레이즈를 상대로 자주 승리했지만 최근에는 5:5의 싸움이 됐다.

"우선 컨디션 문제가 크죠. 경기 때마다 어느 팀이 컨디션이 좋으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편이에요. 얼마 전까지만 해도 프로스트가 더 많이 이겼는데 최근에는 5:5가 됐어요. 내전이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마이너스가 될 때도 있죠. 선수들도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서로의 플레이에 맞춰지게 돼요. 모르는 상대에 대한 대처 능력이 조금 떨어질 수도 있다는 거죠. 하지만 블레이즈 같은 경우는 국내 최고의 바텀 듀오라 할 수 있는 최윤섭-홍민기 조합에 맞서다 보니 실력이 빠르게 늘고 있어요. 이런 시너지를 누리고자 두 팀을 만든 거죠. 앞으로 같은 조에 올라 경쟁하게 된다면 서로 밀어주고 당기는 역할이 필요해요."

강 감독의 말에 "제 덕분에 프로스트를 이긴 거죠"라고 농담을 건넨 복한규는 "내전 때는 윤섭이를 주로 괴롭히면 돼요. 끝날 때까지 계속 괴롭히면 멘탈이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거든요"라며 장난스레 덧붙였다.

좋아하는 챔피언에 대해서도 한 마디씩 거들었다. 탑을 맡고 있는 복한규는 미드에서 자주 카르마를 해본다. "사람들이 안 좋다고 하는 이유를 모르겠어요"라고 말한 복한규는 "서포터로 써도 좋을 것 같아요"라며 의견을 제시하는 동시에 재미있는 일화도 공개했다.

"민기도 카르마를 서포터로 쓰면 좋을 것 같다고 동의했어요. 그런데 어느 날 카르마를 해보더니 "나 버그에 걸렸어!"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왜?"라고 묻자 궁극기가 없다고 이상하다고 하는 거 있죠(웃음). 카르마는 궁극기 대신 만트라라는 스킬을 1레벨부터 사용할 수 있다는 걸 몰랐던 거죠."

오리아나를 좋아한다고 밝힌 함장식에 이어 카르마를 사용하는 매드라이프 홍민기의 모습을 기대해 봐도 좋을 것 같다. 더불어 복한규에게 서포터 레오나까지 홍민기가 배워갔다고 하니 그야말로 상부상조하는 블레이즈와 프로스트다.

우승은 블레이즈, 준우승은 프로스트?

블레이즈,만나면 늘 화기애애하고 재미있지만 항상 즐거운 일만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최근에 블레이즈는 한 대회에서 스타테일에게 패배한 적이 있다. 이를 두고 강형우는 점잖게 "패배도 경험해 봐야죠"라고 이야기했지만 적잖은 충격이었다. 정글러인 신동진 역시 "다음 번에 이기면 돼죠"라고 하면서도 "컬쳐 쇼크였어요. 충격이었죠"라고 답했다.

그래도 스타테일과의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얻었다. 어느 누구를 만나든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는 것을 배웠다. 그리고 큰 대회 경험이 없는 것이 중요한 순간 발목을 잡았다는 생각도 들었다.

"어느 곳에서나 절대적인 최강자는 없어요. 스타크래프트에서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는 이영호 선수도 초창기에는 지금의 모습이 아니었죠. 그렇다고 해서 또 먼저 발 빠르게 시작했다고 시대의 최강자가 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왕좌의 자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서는 더 열심히 해야 합니다. 블레이즈에게도 그 때의 패배가 좋은 경험이 됐을 거라 생각하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죠. 블레이즈는 아직까지 왕좌에 오른 팀도 아니지만 그간의 자만이 방심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기회가 됐을 거예요. 솔직히 스타테일보다 저희가 먼저 리그 오브 레전드를 시작했고, 그만큼 자신이 있었기에 더욱 충격적인 결과였죠."

강 감독의 말을 듣는 블레이즈 선수들의 얼굴에서 웃음기가 사라졌다. 잔혹한 승부의 세계에서 패배를 달가워하는 사람은 없다. 블레이즈 또한 강한 열의를 가지고 시작한 일이기에 최근의 패배가 더욱 쓰라렸던 것. 좋은 동료이자 경쟁상대인 프로스트가 있기에 블레이즈 선수들의 목표는 더욱 확고하다. 정규시즌 우승만큼은 어느 누구에게도 넘겨줄 수 없다는 생각이다.

"프로스트 선수들이 가장 전략 공유를 안 하고 싶은 팀으로 블레이즈를 꼽아요. 가장 까다로울 것 같다는 거죠. 블레이즈에게 프로스트보다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경험이 적다는 것뿐입니다. 충분히 경험을 쌓고 나면 프로스트도 뛰어넘을 수 있는 팀이죠. 어려서부터 영어를 배우면 자연스럽게 영어가 늘 듯이 프로스트와 처음부터 연습을 해온 팀입니다. 임요환과 최연성의 관계를 생각해봐도 좋을 것 같네요. 임요환과 함께 한 최연성이기에 임요환을 가장 잘 알았고, 그를 넘어서기 위해 분발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블레이즈 또한 프로스트를 가장 잘 알고 있는 팀이고, 넘어설 수 있는 기량을 충분히 갖추고 있죠."

숙연한 표정을 유지하던 블레이즈의 분위기 메이커는 역시나 복한규였다. 다시 웃으며 "근데 매라(홍민기)는 뭘 해도 잘 하던데..."하고 말을 잇는다. 그러자 다시 강 감독도 금세 "매라는 정말 다 잘하는 것 같아"라며 맞장구를 쳐준다. 복한규는 "그나마 탑을 제일 못하는 것 같아요"라며 다시 프로스트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좋은 경쟁상대가 있다는 것은 참 행복한 일이다. 그래서 더욱 블레이즈와 프로스트의 앞날이 기대된다. 서로 매일같이 게임을 하다 보면 혼자 게임을 해도 또 다시 MiG의 누군가를 만난다. "같은 팀에 MiG가 적으면 적을 수록 이길 확률이 올라가요"라고 말을 하지만 이는 누구보다 팀원을 믿고 있기 때문이다.

블레이즈는 마지막으로 입을 모아 "스타테일과 다시 만나고 싶어요"라는 말을 남겼다. 이어 "프로스트와는 결승에서 만나야죠. 저희가 우승, 프로스트가 준우승 하면 좋겠네요"라고 말하는 MiG 블레이즈, 대회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며 프로스트의 아성을 뛰어넘는 날이 오길 기대해본다.

조아라 기자 sseal@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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