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황병영, "과거는 잊고 새 출발 하겠다"
나의 출전 여부와 관계 없이 팀이 우승하기만을 바란다
황병영(KT)이 25일, 용산 프로리그 스퀘어(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펼쳐진 SK플래닛 스타크래프트 프로리그 시즌1 3라운드 3주차 2경기 4세트에 출전해 노준규(웅진)를 제압하고 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황병영은 "그 동안 주셨던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던 것이 아쉽지만 늦게나마 승리해 좋다"는 소감을 전한 뒤, "방송 경기력을 보완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황병영과의 일문일답.
- 시즌 첫 승을 한 소감은▶ 늦게나마 승리해 좋다. 한편으로는 팀에서 많은 기회를 주셨을 때 못 잡은 것이 아쉽다. 과거는 잊고 이제부터 더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하겠다.
- 이영호가 비시즌 동안 황병영의 경기력이 늘었는데 5전제로 바뀌어 출전을 못한다고 아쉬워했다▶ (이)영호가 그렇게 말해준 것은 고맙다. 어느 정도 예전보다는 경기력이 괜찮아진 느낌이 있지만 방송에서는 똑같더라. 방송에서 실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해 '연습 때'의 생각은 버리겠다. 방송 경기력은 초보이니 새롭게 시작하겠다.
- 출전 기회가 적어서 방송 경기의 감각을 찾기가 어려울 것 같은데▶ 이번 시즌부터 5전제로 바뀌어서 너무 아쉬웠다. 제발 빨리 7전제로 돌아가기만을 기다리면서 연습에 매진하고 있다.
- 재경기가 심리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나▶ 처음에 부스에서 나왔을 때는 '이거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내가 말을 꺼내기도 전에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안정을 찾을 수 있는 이야기들을 해주셔서 바로 자신감을 얻었고, 긴장하지 않을 수 있었다.
- 유리했던 경기가 길어지면서 위기도 있었는데▶ 오히려 유리한 것이 독이 됐던 것 같다. 유리해지니까 빨리 끝내야 된다는 조급함이 생겨서 병력 관리를 잘 못했다. 항상 경기력이 아쉽기는 했지만 오늘은 그래도 너무 유리해서 놓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다. 게임 하면서 '또 이런 게임을 하게 되나' 라고 느낄 정도였으니 빨리 그 점을 보완해야 될 것 같다.
- KT가 포스트시즌을 치를 경우 출전 기회를 받을 것이라 기대하는지▶ 물론 기회를 주시면 좋겠지만 팀 승리가 가장 중요하다. 포스트시즌을 하게 된다면 굳이 내가 안 나가더라도 무조건 우리 팀이 이겨서 우승하기 바란다.
- 남은 경기에서 추가로 출전할 수 있을지▶ 어차피 우리 팀이 다 이길 수 있을 것 같다. 충분히 1위 확정을 할 수 있을 테니 나도 나갈 수 있게 될 것 같다. 내가 나가서 팀의 1위 확정을 하면 더 좋을 것이다.
- 더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감독님께서 몇 명을 추천해주셔서 팀원들과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그 심리치료가 매우 도움이 된 것 같아 회사에서 주시는 혜택에 너무 감사하다. 그리고 연습할 때 도와준 팀원들과 아낌없이 조언해주신 김윤환 코치님, (이)영호, (박)성균이에게 고맙다.
최민숙 기자 minimaxi@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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