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1200억 빚 갚고도 한숨짓는 이유

(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2005년 글레이저 가문 인수 뒤 가장 낮은 수준의 부채를 기록했다. 하지만 여전히 엄청난 빚더미에 올 시즌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이는 수익 규모까지 생각하면 아직은 한숨이 나온다.
영국 '데일리 미러'는 22일(이하 한국 시각) 맨유의 부채가 5억 파운드(약 8886억 원) 아래로 내려갔다고 전했다.
2011년 말 현재 맨유의 부채는 총 4억 3900만 파운드(약 7802억 원). 1년 전의 5억 800만 파운드(약 9028억 원)에 비해 1200억 원가량 줄어든 수치다. 이는 7년 전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14억 달러(약 1조 5768억 원)를 고금리로 대출받은 이후 최저 수준이기도 하다.
2년 전 5억 파운드 재융자를 위해 발행했던 채권을 꾸준히 사들인 결과다. 수익 증가도 한몫했다. 2011년 하반기 경기장 수익, 중계권, 광고 판매 등 총 수익 금액은 전년도에 비해 1850만 파운드(약 328억 원)나 증가한 1억 7500만 파운드(약 3110억 원)에 이르렀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정상 탈환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등 호재도 뒤따랐다.
그러나 지난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지출 규모가 커진 탓에 흑자 규모도 크게 줄었다. 맨유는 올 시즌 개막 직전 애슐리 영, 다비드 데 헤아, 필 존스를 동시에 영입하며 4790만 파운드(약 851억 원)의 자금을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직전 해에 비해 3배가량 늘어난 액수였다.
불행히도 올 시즌에는 흑자폭이 더욱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맨유가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에 실패, 유로파리그로 떨어졌기 때문이다. 유로파리그의 우승 상금은 900만 달러로 챔피언스리그(4340만 달러)의 1/5 수준이다. 실제로 챔피언스리그 16강 진출 실패에 따른 맨유의 손실 추정금은 2000만 파운드(약 360억 원) 가량으로 측정되고 있다.
글=전성호 기자(spree8@soccerbest11.co.kr)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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