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KCC 꺾고 8연승..우승매직넘버8

동부가 접전 끝에 KCC를 제압하고 8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정규리그 우승까지는 8승만이 남게 됐다.
동부산성의 높이가 KCC의 외곽을 물리쳤다. 하승진의 결장으로 외곽에서 승부를 건 KCC에게 높이의 우위로 승리를 거뒀다.
원주 동부는 22일 원주 치악체육관에서 열린 2011-2012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전주 KCC와의 홈경기에서 로드 벤슨(27득점 15리바운드)을 비롯한 트리플 타워의 골밑 장악을 앞세워 KCC를 85-78로 꺾고 8연승을 달렸다. KCC는 3점슛이 11개나 터지며 외곽이 폭발했지만, 하승진의 공백을 메우진 못 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최다 연승기록 타이인 8연승을 달리며 상승세를 이어간 동부는 34승7패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반면 KCC는 24승17패를 기록하며 3위 KT와의 승차가 2.5경기로 벌어졌다.
동부와 KCC의 라이벌전은 하승진이 빠졌음에도 접전이었다. 먼저 웃은 건 동부였다. 동부는 트리플 타워가 골밑을 장악하며 앞서갔다. 높이에서 우위를 보이자 외곽도 터졌다. 윤호영의 3점포를 시작으로 황진원까지 외곽에서 지원사격 해주며 동부는 여유 있게 앞서갔다.
KCC는 동부의 높이에 밀리며 고전했다. 하지만 KCC에게도 희망은 있었다. 희망은 압박수비와 외곽포였다. KCC는 강력한 수비로 동부의 실책을 유도했다. 당황한 동부는 실책을 연달아 저질렀다. KCC는 공격도 활기를 찾았다. 추승균과 디숀 심스의 외곽포가 폭발하며 턱밑까지 추격했고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동부도 반격했다. 박지현이 3점포로 KCC 외곽포에 응수하며 추격했다. 곧이어 벤슨의 덩크로 분위기 가져왔고, 윤호영의 골밑 득점으로 43-43 동점을 만들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동부는 KCC의 외곽슛에 고전했다. KCC 정민수와 전태풍의 3점슛이 날카로웠다. 하지만 KCC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전태풍이 루즈볼 싸움에서 4번째 개인반칙을 범하며 교체됐다.
동부는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특유의 수비가 적중하며 KCC의 공격을 무산시켰다. 수비로 잡은 공격기회는 확실히 살렸다. 박지현의 속공과 안재욱의 3점포로 역전에 성공했다. 벤슨도 3쿼터에만 13점을 몰아넣어 공격을 이끌었다. KCC는 공격의 외곽에서 활약하던 정민수가 개인반칙 4개를 범했고, 전태풍이 퇴장당하며 동부에 리드를 내줬다.
동부는 높이를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려갔다. 특히 공격 리바운드가 위력적이었다. 트리플 타워는 공격 리바운드로 득점을 이어갔고, 외곽 선수들에게 찬스를 만들어줬다. KCC는 4쿼터 한번의 위기가 더 찾아왔다. 동부의 가드진을 압박하던 신명호가 5반칙 퇴장 당했다.
동부는 KCC의 거센 추격을 당했지만 윤호영의 골밑 돌파로 점수 차를 유지했다. 이후 KCC의 공격을 막아내 리드를 지켜냈고 안재욱이 반칙으로 얻어낸 자유투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동부는 24일 울산에서 모비스를 상대로 9연승에 도전하고, 같은 날 KCC는 잠실에서 삼성을 상대로 3위 KT 추격을 위한 승리에 도전한다.
*경기결과*
원주 동부85(24-15, 19-28, 24-20, 18-15)78전주 KCC
*주요선수 기록*원주 동부
로드 벤슨 27득점 15리바운드윤호영 16득점 8리바운드 7어시스트안재욱 15득점 2리바운드 6어시스트김주성 11득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
전주 KCC
정민수 15득점 5리바운드디숀 심스 14득점 7리바운드 4어시스트전태풍 13득점 2리바운드 5어시스트김태홍 12득점
#사진 - 심경종 인터넷기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2-01-22 원주/박순경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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