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매표원 연봉 6000만원? 사실은..
[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코레일 "평균 4132만원"..'정규직 매표 창구 7월까지 모두 폐쇄']
코레일이 방만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비판받은 '연봉 6000만원 매표원' 에 대해 적극 해명에 나섰다.
코레일 측은 매표원 평균 연봉은 4132만원이라고 밝히고, 앞으로 정규직이 담당하는 매표창구를 모두 폐쇄하겠다고 한발 더 나아갔다.
한문희 코레일 기획조정실장은 18일 기자들과 만나 "매표원의 인건비가 6000만원이라는 일부 기관(국토해양부)의 발표는 사실과 다르고 2010년 매표직원의 평균 인건비는 4132만원이었다"고 말했다.
한 실장은 2008년부터 매표 업무 효율화에 나서 정규직 담당 매표창구를 549개에서 179개로, 인력도 1024명에서 531명으로 각각 줄였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은 아예 올 7월까지 정규직원이 담당하는 매표창구를 모두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코레일에 따르면 폐쇄대상 창구는 전국 101개역 117개다. 여기에 종사하는 인력은 390명. 연간 비용은 198억원이다.
이 계획이 현실화 되면 전국 열차 매표창구는 위탁창구 61개와 위탁과 정규직이 절반씩 맡아 하는 62개 등 123개만 남는다. 코레일은 정규직이 절반 들어가던 곳은 모두 위탁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코레일이 '정규직 매표창구 폐쇄'를 내건 것은 수서발 KTX 민영화를 앞두고 국토부와 한국철도시설공단 등으로부터 매표원 연봉이 입방아에 올라서다. 국토부 등은 매표소 직원 연봉이 6000만원에 이르는 코레일이 민영화에 반대한다며 공격해왔다.
코레일은 수도권 전철은 2009년부터 모든 역에서 승차권 자동발매 시스템을 가동 중이라고 대응에 나섰다. 그러나 '6000만원 매표원'이 이미 여론의 도마에 오른 뒤였다.
국토부와 코레일의 대응이 격화되면서 피해는 국민에게 돌아가는 모양새다. 당장 매표소 수가 절반 가까이 줄어 발권기 또는 인터넷 예약이 생소한 노인층은 불편할 수밖에 없다.
코레일은 그러나 고객이 직접 발권하는 비율이 2007년 15.3%에서 지난해까지 51.4%로 크게 높아져 크게 문제될 게 없다는 주장이다. 여기에 스마트폰 글로리앱을 업그레이드 하고 자동발매기를 재배치하는 한편 시행초기 안내 인력도 보강하겠다는 방안도 내놨다.
적자 노선 이용객들도 이들 싸움을 가슴 졸이며 지켜봐야 할 판이다. 코레일은 지난해 말 경원선·경의선 운행 폐지 또는 횟수 감축을 국토부에 요청했다가 거절당했다. 코레일은 연간 600억원 적자가 나는 두 노선을 효율화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 국토부는 국민 불편을 볼모로 코레일이 정부를 협박하고 있다고 본다.
김복환 코레일 여객본부장은 "노선 효율화 작업은 이미 2009년 부터 진행돼 왔고 지난해 10개 노선에서 48회, 올해 5개 노선에서 9회 운행을 줄이는 방안을 추진해왔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는 경영선진화계획의 마지막 해로서 연간 600억원 적자가 나는 경의선 경원선 효율화를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나도 부자가 될 수 있을까? 긴급 추천 스마트정보!]
머니투데이 김지산기자 san@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기자수첩] 정부와 공기업의 '이상한' 난타전
- '알짜 KTX' 잡기 대기업 레이스 시동
- '돈되는' KTX 민간에 맡기면 요금은?
- "딸 계좌 비번 틀려 못 팔아"…1750만에 산 '이 종목' 6년 뒤 1억 됐다 - 머니투데이
- 노후에 월 350만원 따박따박..."매달 40만원 여기에 투자" - 머니투데이
- "압구정현대 570% 오를때 QQQ 1940%↑"...47억 번 이 남자 - 머니투데이
- 삼성 파업 사태, '대화'로 전격 전환…정부 뛰고 이재용 나섰다 - 머니투데이
- 김부겸 "삼성 파업땐 대구 300개 협력사 직격…고위급 중재 채널 가동" - 머니투데이
- '활동 중단' 조세호, 최준희 결혼식 사회자로 포착…살오른 모습 - 머니투데이
- "그만해요" 거절했는데...30대 남성 '특정 부위' 만진 40대 여성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