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킬 오닐 對 빅쇼, 레슬매니아서 세기의 대결 펼쳐지나

은퇴한 '공룡 센터' 샤킬 오닐(216cm, 147.4kg)이 프로레슬러로 변신한다.
WRESTLE ZONE을 비롯한 프로레슬링 전문매체는 현재 샤킬 오닐이 WWE(World Wreslting Entertainment)측과 '레슬매니아 28' 출연을 놓고 협상 중이라 전했다. 오닐은 레슬매니아에서 거구의 레슬러, 빅 쇼(Big Show, 213cm)와 승부를 펼칠 예정이며, 현재 협상은 거의 체결 단계에 이른 것으로 알려졌다.
오닐은 지난 2009년 7월 워싱턴 MCI 센터에서 열린 러(Raw) 쇼에도 깜짝 등장해 빅 쇼와 대립했다. 오닐은 출연 당시 빅 쇼를 '팻 보이(Fat Boy)'라 부르고, 크리스 제리코를 '크리스티나'라고 조롱하는 등 WWE에 최적화 된 입담으로 큰 호응을 얻었다. 또 메인이벤트에서는 빅 쇼와의 힘 겨루기를 펼쳐 경기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레슬매니아는 WWE가 개최하는 가장 큰 행사다. 올 해 레슬매니아는 4월 1일(미국시간), 플로리다에서 열릴 예정.
그간 WWE 측에서는 스포츠 스타와 레슬러간의 대결을 성사시켜 홍보에 활용해왔다. 오닐과 경기할 빅 쇼는 2008년 레슬매니아에서도 복싱 챔피언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Floyd Mayweather Jr.)와 맞붙어 눈길을 끌었고,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도 숀 마이클스,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등과 주먹을 주고받아 WWE 홍보에 큰 힘을 실어줬다.
한편, 오닐과 빅 쇼의 대결은 협상 단계에서 취소될 위기도 맞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유는 오닐의 '가벼운 입' 때문이었는데, 소문을 내고 다녀 WWE 측에서 유감을 표하기도 했다.
# 사진 - 2009년 출연당시 영상 캡쳐
저작권자 ⓒ 점프볼.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2012-01-15 손대범 기자( sondaebum@hot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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