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에고 밀리토 망신살, 2011년 최악의 먹튀상 수상

김태석 2011. 12. 12. 1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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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황금 쓰레기통상'이라는 불명예스런 뜻이 담긴 2011년 비도네 도로(Bidone d'Oro)의 수상자로 인터 밀란의 공격수 디에고 밀리토가 선정됐다.

이탈리아 국영 라디오 방송인 RAI 스포츠는 2003년부터 이탈리아 세리에A에서 최악의 활약상을 보인 선수에게 '비도네 도로'라는 상을 부여하고 있다. 초대 수상자 히바우도(당시 AC 밀란)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9명의 수상자를 배출하고 있으며, 인터 밀란과 AS 로마에서 활약하며 갖은 구설수를 일으킨 브라질 대표 출신 골잡이 아드리아노가 통산 3회로 지금까지 최다 수상자로서 이름을 남겼다.

선수들은 마다하고 있지만 올해에도 수상 후보들의 면면은 쟁쟁했다. 치열한 각축(?) 속에 불명예를 뒤집어 쓴 선수는 인터 밀란의 디에고 밀리토다. 인터 밀란의 2009-201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주역이었으나 잦은 부상으로 인해 제 기량을 잃은 밀리토는 부상과 사령탑과의 마찰로 인해 좀처럼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면서 사실상 전력 외 인원으로 분류된 상황이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던 2009-2010시즌에는 51경기에 나서 30골을 폭발시킨 바 있으나, 이후 두 시즌 동안 47경기에서 12골에 그치는 등 좀처럼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이탈리아 팬들은 올 한 해 최악의 먹튀로 밀리토를 지목했다.

이탈리아 명문 유벤투스는 가장 많은 후보 선수를 배출했다. 최전방 공격수로 활약하다 파르마로 쫓기듯 임대를 떠난 브라질 출신 귀화 골잡이 아마우리, 마찬가지로 팀내 입지를 잃고 터키 갈라타사라이로 임대된 펠리페 멜로, '제2의 네드베드'가 되어주길 바랐지만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세르비아 대표 출신 미드필더 밀로스 크라시치, 한때 세리에A 득점왕으로서 명성을 떨쳤던 루카 토니가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이 중 크라시치와 아마우리가 수상에 근접했으나, 2년 동안 부진을 이어가고 있는 밀리토의 아성(?)을 넘지 못했다.

인터 밀란은 밀리토 이외에도 두 명의 후보자를 더 배출했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골든볼에 빛나는 디에고 포를란과 인터 밀란 임대 이적 후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출신 골잡이 마우로 사라테가 이름을 올렸다. 유벤투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후보자다.

인터 밀란은 또한 밀리토의 수상으로 인해 가장 많은 수상자를 배출한 클럽이 되는 불명예를 안았다. '문제아' 아드리아노와 이상하게 빅 리그만 진출하면 명성에 먹칠을 했던 포르투갈의 히카르도 콰레스마로 인해 앞서 세 번이나 소속 선수를 수상자로 배출한 바 있눈 인터 밀란은 네 번째 수상자가 된 밀리토의 수상으로 인해 비도네 도로에서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는 좋지 못한 전통을 잇게 됐다.

이 밖에도 체세나에서 부활에 실패한 아드리안 무투, 피오렌티나에서 활약 중인 우루과이 출신 골잡이 산티아고 실바, 야심찬 포부로 세리에A 무대에 도전했다가 미약한 존재감으로 인해 포르투갈 리그로 유턴해야 했던 포르투갈 대표 출신 골키퍼 에두아르도가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글=김태석 기자(ktsek77@soccerbest11.co.kr)사진=PA(www.pressassoci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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