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발표한 전상욱, "이젠 심장이 아프지 않아요"

2011. 11. 2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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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인터뷰 통해 최근 심경 밝히며 10년간의 프로게이머 생활 추억해

최근 은퇴의 뜻을 밝힌 전상욱. 하지만 표정은 어둡지 않았다.'상욱곰' 전상욱이 포모스와의 라이브인터뷰를 통해 은퇴를 결심하게 된 심경을 밝히며 지난 프로게이머 생활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상욱은 지난 22일 팬카페를 통해 은퇴의 뜻을 밝히며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라고 적어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 일으켰다. '시원섭섭하다'는 말로 은퇴에 대한 심경을 표현했던 전상욱은 "주위의 감독님들이나 게임단에서 여러 제의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스타2쪽에서도 제의가 있었다"고 했지만 "충분히 오래 했다고 생각했고 더 이상 군입대를 미룰 시기가 아니었기 때문에 은퇴를 결심했다"고 말했다.

약 10년간의 프로게이머 생활에 대해 한 번도 후회해 본 적 없고 너무 좋은 추억이 많은 채로 떠나게 돼서 후련하다고 밝힌 전상욱은 "심플한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겠다"는 말을 꺼내기도 했다. 사실 그 동안 심장 질환을 앓아왔던 전상욱은 병원 치료를 받으며 결국 '스트레스성 협심증'이라는 병명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은퇴의 마음을 더욱 굳히기도 했다. 지금 상태에서 만족하기로 마음을 편하게 먹은 것. "더 이상 마음 고생하지 않고 떠나기로 하니 그 때부터 심장이 아프지 않았다"고 밝힌 전상욱은 "앞으로도 한결 가볍게, 단순하게 살고 싶다. 지금은 오히려 군생활이 기대되고 기다려진다"라는 말을 하기도 했다.

한편 전상욱은 이 날 인터뷰에서 중학생 때부터 시작한 프로게이머 생활에 대해 실컷 수다를 떨었다. 삼국지천명2와 킹덤언더파이어로 대회를 휩쓸던 시절부터 입단 허락을 받고 너무 기뻐 양재동 GO숙소로 향했던 일, 서지훈을 사부로 부르게 된 사연, 이후 SK텔레콤에서 맞았던 전성기와 위메이드, 은퇴에 이르기까지의 과정을 모두 얘기했기 때문이다.

이 밖에 '프로게이머로 잘 사는 법' 등 후배들에 대한 조언과 당부가 담긴 전상욱과의 마지막 수다는 추후 라이브인터뷰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강영훈 기자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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