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진정한 멋을 아는 남자, 온라인 쇼핑몰 멋남 CEO 박준성

[패션팀] 평소 자주 이용하던 온라인 쇼핑몰 멋남의 박준성 대표를 만난다는 것은 참 신기했다. 박준성은 옷에 관심이 많은 남자들은 모두가 한 번쯤 이용해 본 쇼핑몰의 대표이고 젊은 나이에 성공한 사람으로서 한 번쯤은 꼭 만나서 인터뷰하고 싶은 생각을 했었다.
작은 사무실을 예상했지만 큰 규모와 체계적으로 잡혀 있는 사무실 TV에서나 볼 수 있었던 대표의 방은 멋남이 대한민국 온라인 쇼핑몰 1위라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같은 남자로서 부러움을 안고 조금은 질투나는 인터뷰가 시작되었다. 패션에 관심 있는 남자라면 누구나 궁금할 만한 창업에 대한 이야기로 질문을 시작했다.
Q. 누구나 창업을 꿈꾸지만 막상 시작하기 쉽지 않다. 남성 의류 쇼핑몰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나는 창업에 목말라있던 대학생이었다. 창업을 시작했을 때 제가 가장 관심있던 분야에서 창업하면 좋을 것 같아서 패션분야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남자라서 남자 의류 전용 쇼핑몰을 하게 됐다.
그때 당시에 옥션에서 C2C 시장으로 1인이 소비자와 직접 인터넷 상거래를 할 수 있는 기반이 충분히 마련되어 있기 때문이다.창업자금을 쉽게 모을 수 없던 대학생 신분이었기에 처음에는 커뮤니티에서부터 온라인 쇼핑몰을 시작했고 쇼핑몰만의 홈페이지는 나중에 수익을 내기 시작한 후에 만들게 됐다.
Q. 남자 온라인 쇼핑몰은 가득한데 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
박준성 대표는 경쟁에서 살아남는 생각보다는 얼마나 이 일을 오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영속성을 고민한다. 그는 항상 긴장을 놓치지 않고 매일 업데이트에 신경 쓰고 국내외 패션 트렌드에 항상 촉각을 곤두세운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그치지 않고 패션 기업이 되려는 목표를 가지고 회사를 운영한다는 점에서 타 쇼핑몰과의 차별을 두었던 것이 강점인 것 같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생긴 에피소드는 어떤 것이 있는가?
사업 초창기만 해도 인터넷으로 옷을 산다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었다. 그때 당시 빈티지가 유행이었는데 빈티지느낌을 내기 위해 카고바지를 긁고 구멍을 내어 판매했었다. 한 번은 고객 어머니가 다 떨어진 바지를 판다고 엄청 혼났는데 원래 그런 옷이라고 설명해 드렸지만 막무가내라서 난감했었다.
왠지 그 학생도 혼이 날 것을 생각하니 괜히 미안한 생각도 들어 이 일이 있는 뒤로 누구나 공감하는 옷을 팔자는 생각을 했었다. 지금도 우리는 대중적으로 쉽게 공감이 가지 않는 트렌드는 쫓아가려 하지 않는다.
Q. 30대를 갓 넘긴 20대의 박준성은 어땠을까?
그는 "나의 20대는 창업 전과 후 딱 둘로 나뉜다. 창업 전에는 평범한 대학생이었고 학점 관리하고 학교생활도 열심히 했다. 창업 후에는 주말, 공휴일도 없이 일만 했다. 그래서 나이트나 클럽 한 번 못 갔으며 어학연수나 여행도 많이 못 갔다. 20대만이 누릴 수 있는 것을 하지 못해 아쉽다"라고 말했다.
Q. 어린 나이에 큰 회사를 운영하는데 어려움은 없었나.
젊지만 어린 나이는 아니므로 때문에 회사를 운영하면서 나이 때문에 어려웠던 점은 없었던 것 같다. 아무래도 그것은 외부에서 보는 선입견인 것 같은데 막상 회사에서는 나이가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구성원들 대부분이 젊은 사람이 많고 한두 살 차이가 크게 와 닿을 수도 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경험과 경력이다. 온라인 쇼핑몰 시장이 성장한지 얼마 되지 않았고 회사 내에서도 가장 경력자이기 때문에 나이가 문제되지 않는다.
Q. 이렇게 큰 회사를 만들기까지 어려움이 있을 때 어떻게 대처 했었나?
1인 기업에서 조금씩 발전을 하다 보니 내가 하던 일을 직원들에게 조금씩 역할분담 하는 것이 힘들다. 거의 혼자서 모든 일을 처리하다 보니 인수인계할 수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고 기대하는 것만큼 직원들이 따라오지를 않아서 업무능력이 오를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힘들었다.
보통 쇼핑몰은 운영자 중심의 회사가 많다. 믿고 맡기에는 능력이 따라오지 않기 때문에 많은 부분을 대표가 직접 하려고 한다. 그래서 주변에서 잘나가던 온라인 쇼핑몰이 한순간에 무너지는 것을 많이 지켜봤다. 물류관리, 고객 관리와 상품기획도 정형화된 업무 매뉴얼이 없었기 때문이다.
경력자도 드물어서 시행착오를 겪으며 시스템을 만들어 나가야 하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 현재 업계에서는 우리 회사 시스템이 잘 만들어졌다고 하지만 아직은 진행형이다.

Q 회사를 운영하면서 포기할 만큼 큰 고비도 많았다고 하는데 대표에게 왔던 큰 고비는 무엇일까?
여러 고비가 있었지만 가장 큰 위기는 사무실 화제였다. 2008년 겨울에 화재가 났었는데 사무실 집기와 물류창고 등 화재때문에 그동안의 고생이 물거품이 됐던 적이 있다.
하지만 그 경험이 돌이켜보면 지금의 큰 재산이 됐다. 젊은 나이에 창업 후 계속 발전하며 큰 어려움 없이 성장했기 때문에 화제를 겪고 난 뒤 웬만한 위기나 어려움은 웃으며 극복할 여유가 생겼다.
젊은 나이에 돈을 벌다 보면 여러 유혹에 빠지기 마련인데 그런 것 없이 더 열심히 일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위기 뒤에 기회가 있다', '비가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진리라고 느꼈다. 화재사건 이후로 회사가 더 성장하는 계기가 되어 좋다.
Q 남자 쇼핑몰과 여자 쇼핑몰의 다른 점은 무엇인가?
여자 쇼핑몰과 가장 큰 차이점은 소비자들의 구매성향이 다른 점이다. 남성들은 베스트상품의 매출이 좋지만 여성들은 신상제품들에 반응에 민감하다.
남성은 몰의 충성도가 여성들보다 높아서 단골 고객 비율이 남성몰이 더 많은 편이지만 가격저항이 더 강한 편이라 저렴한 상품위주로 상품을 준비해야 한다는 어려운 점이 있다.
Q 앞으로 박준성 대표의 인생 목표를 세 가지 키워드로 말한다면 무엇일까?
'도전, 긍정, 마인드 성장' 이 세가지다. 초창기에 창업을 위해서 학교를 휴학한 것과 현재는 글로벌 기업의 도약을 위해 중국에 진출하는 도전을 하고 있다.
긍정적인 마인드는 위기의 순간에 결심할 때 큰 도움이 됐다. 많은 사람들이 성공을 했다고 얘기를 하지만 그럴때 마다 아직 성장 중이라고 말한다. 지금도 성공을 위해서 성장하고 있다.
박준성 대표는 젊다. 젊은 나이에 큰 회사의 CEO가 됐다. 하지만 그는 회사를 운영하는 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들게 했다. 자신의 확고한 신념과 목표를 갖고있는 박준성 대표를 인터뷰하며 많은 것을 느낄 수 있었던 인터뷰였다.[기사제공: 영삼성이만난사람들 까도남]
한경닷컴 bnt뉴스 기사제보 fashion@bntnews.co.kr▶ 김민희 vs 수애, 같은 옷 다른 느낌 ▶ 장윤주의 섹시한 스쿨룩 로퍼 패션 화제 ▶ 노홍철, 걸그룹 빙의 패션 화제 "절묘하네!" ▶ 걸그룹의 쌩얼을 가려주는 가장 큰 무기는 뭐? ▶ 패셔니스타 차승원, 와일드하거나 혹은 부드럽거나
Copyright © bnt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