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부러진 체흐, 헤드기어에 마스크까지 쓴다

김정용 2011. 11. 11.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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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일레븐)

헤드기어 착용으로 유명한 골키퍼 페트르 체흐가 한 가지 보호장구를 추가했다. 부러진 코를 보호하기 위해 헤드기어와 마스크를 마련한 것이다. 체흐가 소속된 체코 대표팀은 12일(한국시간) 체코 프라하에 위치한 스타디온 레트나에서 몬테네그로와 유로 2012 플레이오프 1차전을 갖는다. 불편한 보호장구를 착용하더라도 주전 골키퍼 체흐가 꼭 나와줘야 할 중요한 경기다.

체흐는 코가 부러진 상태에서 체코 대표팀에 합류했다. 첼시에서 치른 블랙번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팀 동료 애슐리 콜과 충돌하며 부상을 입었지만 일단 대표팀 캠프에 합류해 경과를 지켜보고 있었다. 마침내 11일 팀닥터 페트르 크레이치는 "페트르는 모든 검사를 통과했으며, 금요일에는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체흐의 출전이 가능함을 알렸다.

헤드기어 착용으로 유명한 체흐는 두 군데 이상을 싸맨 채 경기에 나서는 흔치 않은 장면을 연출하게 됐다. 지난 2006년 프리미어리그 레딩과의 경기에서 스티븐 헌트와 충돌해 두개골이 골절된 체흐는 복귀 이후 줄곧 헤드기어를 쓴 채 경기해 왔다.

체흐는 "어색하긴 하지만, 어렸을 때에는 아이스 하키를 하며 철망으로 된 보호장구로 눈을 보호하기도 했다. 전혀 불편하지 않았다"며 "1미터 앞에서 던지는 공을 받아봤는데 코를 직접 때릴 때에만 통증이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모든 위험성을 일일이 의식했다면 여기 오지 않았을 것이다"며 출전에 대한 의지를 보였다.

플레이오프는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진행된다. 단 두 경기만에 본선 진출팀이 갈리니만큼 이번 몬테네그로전의 비중이 매우 크다. 부상 투혼을 발휘한 체흐가 부치니치‧요베티치‧데얀 등의 공세를 막아내고 체코 뒷문을 지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김정용 기자(redmir@soccerbest11.co.kr)사진=UEFA 공식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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