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지섭 김하늘 스톰 출신들 대약진, 왜 송승헌만 작아질까?

[TV리포트 김범석 기자] 스톰 모델 출신 '빅3'로 불리는 소지섭 김하늘 송승헌의 명암이 엇갈리고 있다. 소지섭 김하늘은 TV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주가를 올리고 있는 반면, 송승헌은 연일 '흐림'이라 대조적이다.
지금은 추억의 브랜드가 됐지만 스톰은 1990년대 중반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청소년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잇(It) 아이템이었다. 당시 닉스, 클럽모나코로 유명한 태승트레이딩 홍선표 부사장의 야심작이었던 스톰은 '292513=STORM'이라는 세련된 브랜드 마케팅과 송승헌 소지섭 등 신선한 모델을 발굴하며 패션과 대중문화계의 돌풍을 일으켰다.
송승헌 소지섭은 1995년 30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스톰 1기 전속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당시 송승헌은 대입 시험을 마친 직후였고 소지섭은 고3이었다. 스타트는 송승헌이 훨씬 빨랐다. 우수에 젖은 반항아 이미지로 어필한 '숯검댕이' 송승헌은 스톰 대표 얼굴로 발탁된 뒤 MBC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 이어 주말드라마 '그대 그리고 나'로 일약 전국구 스타가 됐다.
소지섭도 모델 이미지를 벗고 SBS 드라마 '모델'과 시트콤 '남자셋 여자셋'에서 이의정을 짝사랑하는 과일 가게 청년 철수로 출연했지만 송승헌에 비하면 갈 길이 멀어보였다. 하지만 소지섭은 출세작 SBS '발리에서 생긴 일'과 KBS 2TV '미안하다 사랑한다'로 늦깎이 스타가 됐고 '배우는 기다려주면 언젠가 보답하는 존재'라는 명제를 증명해 보였다.
비록 첫 영화 '도둑맞곤 못 살아'는 실패로 막을 내렸지만 소지섭은 '영화는 영화다'에 이어 10월 20일 개봉한 멜로 영화 '오직 그대만'으로 "차승원 이후 가장 주목해야 할 모델 출신 연기자"라는 말까지 듣게 됐다. 그는 자신의 개런티를 영화에 투자한 장훈 감독의 '영화는 영화다'에 이어 '오직 그대만'에서도 제작자로 참여했다. 공동제작사 51K가 바로 소지섭의 1인 기획사.
1997년 김남진과 함께 스톰 2기 모델로 뽑힌 김하늘의 약진도 눈에 띈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그녀를 믿지 마세요' 등 유독 코미디 영화에서 강한 면모를 보인 김하늘이지만 그는 올해 '블라인드'로 대종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하며 스펙트럼을 넓히는데 성공했다. 데뷔 14년 만의 첫 여우주연상 수상에 김하늘은 감격의 눈물을 쏟았다.
이렇게 소지섭 김하늘이 스크린에서 약진하고 있지만 송승헌은 이렇다 할 대표작을 만들지 못한 채 고전중이다. TV에선 펄펄 날지만 유난히 스크린에서 유약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영화 데뷔작 '카라' '석양천사' '일단 뛰어' '빙우' '그놈은 멋있었다' '숙명'에 이어 최근작 '무적자' '고스트'까지. '작품 보는 안목이 부족하다' '영화만 하면 마이너스의 손이 된다'라는 뒷말이 나올 정도이고 실제로 CJ 쇼박스 롯데 등 주요 투자사에서도 송승헌에 대해 고개를 갸웃하고 있다. 투자되는 배우 리스트에 이름이 빠져있는 것이다.
영화사 초이스컷 최낙권 대표는 "이병헌과 더불어 남자 배우 중 가장 매력적이고 영화적인 마스크를 가진 배우가 송승헌"이라며 "관습적인 연기 패턴에서 벗어나고 안에 내재된 감성을 끌어내줄 좋은 감독을 만나는 게 관건"이라고 말했다.
송승헌이 자신의 문턱을 넘고 있는 스톰 모델 출신 소지섭 김하늘에 이어 스크린에서 언제쯤 어깨를 펼지 궁금하다.

사진=스톰 2기 모델로 활동하던 김하늘의 앳된 모습
김범석 기자 kbs@tv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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