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로 제작된 히트작 '괴물'..눈길 사로잡아
[앵커멘트]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연일 화제가 되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죠.
한국영화 최고 흥행기록을 갖고 있는 '괴물'이 3D영화로 복원돼 첫 선을 보였다는군요.
부산에서 송광호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괴생명체가 쏜살같이 달려와 이어폰을 낀 여자를 낚아채갑니다.
입을 큼지막히 벌린 괴물이 여학생을 향해 다가옵니다.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기록을 가진 '괴물'의 한 장면입니다.
지난 2006년 관람한 관객만 무려 천삼백여명. 이런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봉준호 감독의 '괴물'이 3D로 복원돼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선보였습니다.
괴물 캐릭터가 살아있는 듯 입체적이고, 공간감도 효과적으로 표현됐습니다.
'아바타'를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감독은 컨버팅, 즉 2D를 3D로 바꿔주는 기술에 불신을 드러냈지만, 국내제작진이 참여한 이번 컨버팅 작업은 성공적이라는 평가입니다. 내용과 형식이 제대로 맞았기 때문입니다.
▶SYC◀
[전찬일 : 영화평론가] "3D 촬영이 아니라 컨버팅 작업으로 했음에도 불구하고, 한강의 독특한 구조와 괴물의 입체감이 잘 살아났다."
원작자인 봉준호 감독도 만족감을 표했습니다. 특히 공간감이 잘 살아났으며 한강부분도 매력적으로 그려졌습니다.
▶SYC◀
[봉준호 : 영화감독 / '괴물'] "'괴물'을 찍을 때 '이후에 한강에서 다시는 영화를 못 찍게 해주마'란 생각으로 찍었습니다. 3D로 구현된 버전을 보니 그런 부분이 잘 살아난 것 같았습니다."
제작사 측은 '괴물2'를 3D로 제작하는 과정에서 핵심 기술을 검증하기 위해 원작을 컨버팅했습니다.
▶SYC◀
[최용배 : 청어람 대표 / '괴물' 제작자] "'괴물'은 제작자인 나조차도 볼 때마다 넋을 잃고 빠져 볼 정도로 재미있는 영화여서 이번 작업을 하면서 성공 가능성에 대한 자신감이 들었습니다. "
'괴물 3D'의 인기도 대단합니다. 원작의 인기에 힘입어 2차례의 상영에서 대부분의 관람석 꽉찼습니다.. 제작사 측은 부산국제영화제뿐만 아니라 ?일반 개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연합뉴스 송광호입니다.
ddwi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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