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기 열전'부터 '사기 서' 까지.. 사마천 역작 130편 최초 완역 출간

2011. 10. 7. 21:05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기/사마천 지음·김원중 옮김/민음사 발행·전 6권·각권 2만5,000원~4만원

그리스ㆍ로마신화와 성경이 서양 스토리텔링의 밑천이라면 <사기>는 동양 스토리텔링의 보고다. 토사구팽, 오월동주, 와신상담 같은 고사성어와 진시황, 유비 등 역사 인물들의 이야기가 바로 <사기>에 있다. <삼국지> <한서> <후한서> 등 중국의 내로라 하는 역사서는 모두 사기의 영향을 받았다.

사마천의 역작 <사기>가 국내 최초로 130편 모두 완역 출간됐다. 책을 옮긴 김원중 건양대 교수는 "16년 동안의 작업이 끝나 홀가분하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렇다면 여기서 '이제까지 나온 <사기> 완역이란 말은 다 뻥이었단 말인가?'란 질문, 나올 수 있겠다. 사기는 상고 시대부터 한나라까지 중국 2000년 역사를 담은 책으로, 기전체로 쓰인 최초의 역사서다. 기전체는 왕조의 통치자를 중심으로 신하들의 전기ㆍ제도ㆍ문물ㆍ자연현상 등을 분류, 정리해 한 시대 전모를 파악할 수 있게 하는 기록 방식이다. 구체적으로 본기(本紀), 표(表), 서(書), 세가(世家), 열전(列傳)으로 구성된다. 본기는 황제에 대한 기록(12편), 표는 연표(10편), 서는 제도와 문물(8편), 세가는 제후(30편), 열전은 사람(70편)에 대한 기록이다. 이제까지 소개된 '사기 완역' 책은 <사기 열전>이나 <사기 본기>처럼 <사기>의 일부분을 완역한 것이었다. 김교수는 1995년 <사기 열전> 번역에 착수한 이래 <사기 본기> <사기 세가>에 이어 최근 <사기 표(表)>와 <사기 서(書)>까지 마무리했다. 최대한 원문의 결을 담으면서도 가독성을 높이는 데 번역 중점을 두었다.

김교수는 "<사기>는 동양 역사 서술의 전범으로 승자와 패자를 아우르며 균형 있게 기록한 역사가의 자세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4000여 페이지 완역본이 다 읽기 버겁다면 우선 <사기 열전>부터 시작해보자.

"이번에 번역한 <표>와 <서>는 전문학자들에게 의미가 있지요. 사마천은 <사기 열전> 에서 패전한 장수 항우, 모반을 했던 한신, 극악무도한 여태후 같은 인물에게도 의미를 부여합니다. 인생의 성공과 실패를 다양한 사례로 보여 주죠. <사기>가 나오고 2000여 년이 지난 지금 읽어도 여전히 우리 삶에 유효합니다."

수강료 2억원짜리 학원에 딸 보냈는데… 충격
한국이… 한없이 창피하고 굴욕적이다
가슴굴곡도 훤히… 여배우들 아슬아슬 자태
'최고몸매' 이혼 스타, 대놓고 애정행각 구설
[포토] 정우성-한지민, 데이트 모습 포착

이윤주기자 misslee@hk.co.kr

[ⓒ 인터넷한국일보(www.hankooki.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