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냉장고 교체 수요 선점하라"

가전업계 "올 판매 110만대 훌쩍 넘을것"'양문형+서랍형'등 신제품 출시 서둘러
가전업계에 김치냉장고 대전이 벌어질 조짐이 보이고 있다. 지난 2002년 한 해 동안 팔려나간 170만대의 김치냉장고의 교체 수요가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일어날 것으로 예상되면서 삼성과 LG전자는 물론 위니아만도까지 김치냉장고 신제품 출시를 서두르고 있기 때문이다. 업계는 신규 수요와 함께 교체 수요를 정조준하며 김치냉장고 전쟁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각오다.
◇올 한해 교체수요 얼마나=
2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올 한 해 판매가 예상되는 김치냉장고 대수는 지난해(11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추산된다. 김치냉장고는 1995년 처음으로 출시된 후 2002년 170만대가 팔리면서 단일 품목으로 처음으로 연간 1조원 시장을 기록했다. 교체주기가 8~10년이어서 올해부터 김치냉장고를 바꾸려는 수요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관측된다. 김치냉장고 보유율 역시 2000년 11%에서 2006년에는 63%로 상승한 만큼 신규 수요와 함께 교체 수요 역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가전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치냉장고가 2001~2002년 동안 폭발적으로 판매되고 제품 교체주기가 8~10년인 점을 감안하면 교체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최근 김치냉장고 시장의 40~50% 비중을 차지하는 스탠드형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과거에 구입한 뚜껑형의 교체 수요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상칸은 양문형, 하칸은 서랍형=
국내 가전업계가 올해 내놓은 스탠드형 신제품들의 공통된 특징은 상칸은 양문형 도어이지만 하칸은 서랍형 구조라는 점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최근 508리터급의 초대형 김치냉장고인 '지펠 아삭 그랑데스타일 508'을 출시하면서 이 같은 구조를 채택했다. 배추김치 기준으로 86포기를 저장할 수 있는 크기로 하단 2칸에는 냉동기능을 적용했다. 냉각방식은 모두 냉장고와 동일한 간접냉각방식을 적용했다.
LG전자는 405리터급으로 4칸 모두가 독립 간접냉각방식이다. 위니아만도는 468리터급의 직ㆍ간접 냉각방식을 채택한 점이 특징이다. 상단은 간접냉각방식을 택한 만큼 냉동 기능이 가능하지만 하단 2칸은 저장실 자체를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가전업계의 또 다른 관계자는 "김치냉장고 제조사들이 모두 다른 용량과 다른 냉각방식을 채택하고 있어 자신의 필요에 맞게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상용기자 kimi@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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