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알프스 별명.. 트레킹 하고 온천으로 피로 싹~

2011. 9. 28. 2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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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다(飛騨), 기소(木曽), 아카이시(赤石) 산맥을 묶어 일본 알프스라 부른다. 해발 2,000~3,000m의 고지대가 일본 열도 중앙부에 우뚝 솟아 있어 사계절 다른 얼굴의 천연림과 온천, 농촌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눈의 나라답게 제철은 역시 겨울. 하지만 다홍색 물든 산자락을 보며 트레킹을 하거나, 호젓하게 노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이 계절의 일본 알프스도 숨을 죽이고 다가서야 할 만큼 매력적이다.

● 비너스 라인은 다테시나부터 기리가미네, 우츠쿠시가하라 고원을 연결하는 산악도로다. 예부터 '신슈(信州ㆍ나가노현의 옛 지명) 최고의 경치'로 꼽힌 곳으로 지금은 드라이브 코스로 인기가 높다. 미니버스에 몸을 싣고 이 길을 지난 날은 태풍의 영향으로 시계가 좋지 않았다. 하지만 평균 해발 1,400km의 굽잇길을 부드럽게 달리며 끝없이 스쳐 지나는 자작나무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시원했다. 21개 스키 슬로프가 밀집한 시가 고원, 동계올림픽 코스로 이용된 하쿠바 등이 멀지 않다. 신슈-나가노 관광협회 홈페이지( www.nagano-tabi.net)에서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다.

● 묘코(妙高) 고원은 나가노현과 니기타현의 경계에 있는 묘코산 동쪽 자락이다. 지고쿠다니, 아카쿠라, 이케노다이라 등 7개의 온천과 함께 9개의 스키장이 있다. 최대 4m 이상 눈이 쌓일 정도로 풍부한 강설량에 설질(雪質)도 뛰어나 유럽에서까지 스키 마니아들이 찾아온다. 묘코산 쌀로 술을 빚는 양조장이 3곳 있어 스키와 온천, 질 좋은 사케를 동시에 즐길 수 있다. 자세한 정보는 묘코시 관광협회( www.myoko.tv)나 니가타현 서울사무소( www.niigata.or.kr) 홈페이지에서 찾을 수 있다.

● 에치고 유자와(越後湯沢) 온천은 소설 <설국>이 태어난 곳이다. 가와바타 야스나리가 묵었던 800년 역사의 타카한(高半)을 비롯한 10여곳의 료칸이 자그마한 동네에 모여 있다. 다카한 료칸은 <설국>의 집필 공간을 보존해 전시실로 꾸며 놓았다. 눈에 파묻힌 로맨틱한 휴가를 계획하는 이들에게 제격이다. 니가타현 관광협회( www.enjoyniigata.com)에 더 자세한 정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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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노·니가타=글·사진 유상호기자 sh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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