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신 박사의 예쁜 코 만들기 4] 콧등이 꺼진 코와 휜코, 퍼진 코

얼굴의 중심에서 인상을 크게 좌우하는 코. 코 성형은 콧대가 낮고 코볼이 넓은 동양인들이 가장 많이 하는 성형 중 하나입니다. 코의 생김새에 따라 어떤 방법으로 예쁜 코를 만들 수 있는지, 레알성형외과 김수신 대표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봅니다. 김수신 박사는 서울대학교 성형외과 첫 의학박사로 재건성형 분야의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으며, 미용성형 분야에 20년 이상 종사하며 각종 새로운 수술법들을 연구, 발표한 바 있습니다.(편집자 주)

콧방울 위의 콧등이 꺼진 코와 비뚤어진 코

얼굴을 옆으로 돌려 콧날을 관찰했을 때 콧등 밑의 부분이 꺼진 데가 없이 매끈하게 뻗어야 보기가 좋다. 오뚝한 코를 가진 사람이라도 손가락으로 쓸어 보면 약간의 굴곡이 있는 것이 기본이지만, 이 굴국이 눈에 띌 정도면 교정을 하는 것이 좋다. 선천적으로 꺼진 경우도 있지만 비중격 수술이나 매부리코 수술을 잘못 받아서 꺼지는 경우도 간혹 있다.

꺼진 콧등의 교정은, 함몰된 정도가 미세할 때는 연골이나 진피, 지방 등을 이용할 수 있지만 심한 경우 실리콘이나 고어텍스 등 보형물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

또한 콧날이 휘어져 있는 사람은 콧날뿐 아니라 코의 내부구조도 휘어 있기 쉽다. 따라서 휘어진 코를 바로잡으려면 콧날과 함께 비중격(코 안쪽의 연골)과 콧구멍 등을 얼굴 중앙 부위로 반듯하게 옮기는 수술을 병행해야 하는 경우도 많다. 휘어진 정도가 가벼운 경우 콧등에 얇은 보형물을 얹어 시각적으로 반듯한 모양으로 보이게 할 수도 있다. 하지만 심한 경우 교정수술이 필요하다.

수술은 반듯한 콧날을 기준으로, 기준 콧날보다 휘어져 나가 있는 부분은 제자리에 돌려놓고, 들어가 있는 부분은 여분의 연골 등을 적절히 제거하여 재단하듯 반듯한 콧날은 만든다. 비중격과 콧구멍까지 비뚤어져 있는 경우에는 비중격의 뼈와 연골을 잘라 중앙으로 옮겨 주고 코볼도 비뚤어져 붙어 있는 위치에서 분리시킨 뒤 바른 위치에 다시 꿰매 고정시킨다.

퍼진 코, 콧구멍이 큰 코

동양인들은 서양인들에 비해 코가 낮고 코볼이 넓은 편이다. 그러나 흑인처럼 콧날개가 넓게 퍼져 있으면 콧구멍이 넓어지는데다 미련해 보이기 쉬워 이를 좁히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코볼이 넓으면서 콧날이 낮은 경우에는 콧날을 높이는 수술을 해 주면 콧날개가 당겨 올라가 넓은 코볼이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때문에 코볼을 좁히려고 병원을 방문한 사람이라도 코 높이기를 권하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콧날이 높으면서 콧날개가 퍼져 있으면 콧날개 자체를 줄여야 한다. 넓은 콧날개에서 줄이고 싶은 만큼을 잘라 들어낸 뒤 꿰매면 들어낸 만큼 코볼이 줄어들어 콧구멍도 좁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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