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보궐선거 여야후보 여론조사

2011. 9. 18.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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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박원순 변호사와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 간 양자 대결이 벌어진다면 박 변호사가 근소한 우세를 보일 것으로 조사됐다. 범여권 후보군으로 이름을 올린 이석연 전 법제처장의 파괴력은 아직 크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매일경제신문이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길리서치와 공동으로 지난 16일과 17일 이틀에 걸쳐 서울 시민 700명(만 19세 이상)을 대상으로 실시한 긴급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결과다.

◆ 여야 사활 건 박빙 승부 예상 = 서울시장 후보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과 박원순 변호사가 여야 대표 주자로서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설문에서 나경원 최고위원은 31.8%, 박원순 변호사는 33.7%의 지지율을 보였다. 박 변호사가 1.9%포인트 차로 나 최고위원을 앞섰다.

이번 조사 결과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과 박원순 변호사 사이의 후보 단일화 효과가 유권자들에게 여전히 크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나경원-박원순 두 사람에 대한 지지율 차이는 오차범위 내로 나타나 선거 결과는 언제든지 뒤집힐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다음으로 나경원 최고위원이 야권 단일후보가 된 박영선 민주당 정책위의장과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나 최고위원은 33.7%, 박 정책위의장은 24.4%의 지지율을 얻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 사람 간 지지율 격차는 9.3%포인트였다.

단순한 양자 대결 결과만 보면 야권 단일후보 자리를 노리고 있는 박원순 변호사의 경쟁력이 제1야당의 현역 의원인 박영선 정책위의장을 앞서는 셈이다.

한편 범여권 후보로 출사표를 던진 이석연 전 법제처장과 박원순 변호사 간 대결에서는 박 변호사가 우위를 보였다. 각각 여권과 야권의 단일후보로 두 사람이 양자 대결을 벌일 경우 누구를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이석연 전 법제처장은 20.8%, 박원순 변호사는 39.4%의 지지율을 보였다.

◆ 단일후보 선출 과정 큰 변수 =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범여권, 범야권의 후보 선출 과정과 결과가 선거 승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안철수 돌풍'으로 규정되는 기존 정치권에 대한 유권자들의 실망감이 어떤 식으로든 선거 결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조사 결과 일단 여권에서는 나경원 최고위원의 지지율이 다른 후보들에 비해 크게 높았다. 여권 후보군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나 최고위원은 20.0%의 지지를 얻어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정운찬 동반성장위원장(5.8%) △이석연 전 법제처장(4.8%) △맹형규 행정안전부 장관(2.7%) △김충환 의원(0.2%) 등을 크게 앞섰다. 지지율 격차가 커 범여권 후보 선출을 위한 경선이 벌어지더라도 나 최고위원이 다른 후보군에 비해 유리한 위치에 설 것으로 보인다.

야권 후보군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 박원순 변호사는 34.3%의 지지율을 얻어 지난주 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4인방인 △박영선 정책위의장(8.4%) △추미애 의원(4.4%) △천정배 최고위원(1.7%) △신계륜 전 의원(0.3%)을 크게 앞섰다.

여론조사 결과를 놓고 보면 박 변호사가 확실하게 유리한 위치에 있었다. 그러나 어떤 모양새로 단일후보가 선출되는지를 두고는 야권 후보가 넘어야 할 변수가 많다는 분석이다.

범야권후보 선출을 두고 지나치게 경쟁이 뜨거워질 경우 민주당 선출 후보와 박원순 변호사의 단일화 효과가 시너지가 아닌 마이너스 가 될 수도 있다는 얘기다.

홍형식 한길리서치 소장은 "야권이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시나리오는 박원순 변호사가 범야권 단일후보로 나서고, 민주당은 후보를 내지 않으면서 우회적으로 야권의 힘을 모으는 일"이라며 "다만 김대중 전 대통령처럼 이런 타협을 가능하게 하는 카리스마 있는 정치인이 지금 야권에는 없다"고 진단했다. 현실정치에서 이런 양보가 나오기는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박원순 변호사와 민주당과의 야권 단일화에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대해 부정적인 견해가 적지 않았다.

△적극 찬성한다(11.3%) △다소 찬성한다(13.9%)고 대답해 긍정적으로 바라본 응답자는 전체의 25.2%였지만 △적극 반대한다(17.3%) △다소 반대한다(19.2%)고 밝혀 야권후보 단일화에 대한 부정적인 견해를 갖고 있는 응답자는 36.5%였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7%포인트였다.

■ 식지않은 '安 돌풍'…대선지지율 36% 서울시장 보궐선거판을 크게 흔들었던 '안철수 돌풍'의 여진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일경제와 한길리서치가 전국의 만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19일과 20일 이틀에 걸쳐 실시한 조사에서 안철수 서울대 융합기술대학원장에 대한 지지율이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의 지지율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내년 대선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와 안철수 원장 중 누구를 지지하겠느냐'는 질문에 대해 박근혜 전 대표의 지지율은 39.6%를, 안 원장에 대한 지지율은 35.6%를 기록했다.

이 조사의 표본오차가 95% 신뢰 수준에 ±3.1%포인트인 것을 생각하면 오차 범위에 근접한 지지율 격차가 나온 셈이다.

이번 조사에서 성별은 큰 변수가 되지 않았지만 연령과 지역별로는 큰 차이가 있었다. 남성 응답자 중 박 전 대표를 지지한 사람은 39.6%, 안 원장을 지지한 사람은 36.0%였다. 여성 응답자 중 박 전 대표와 안 원장을 지지한 사람은 각각 40.2%, 34.7%였다.

반면 젊은 층에서는 안 원장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고, 중장년층과 노년층으로 갈수록 박 전 대표에 대한 지지도가 높았다. 20대 중에는 안 원장을 지지하는 응답자가 53.5%였지만, 박 전 대표의 지지율은 19.6%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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