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초라한 경력의 돈 블레이크, 가장 빛난 별이 되다
제이 돈 블레이크(53ㆍ미국)는 이날 남겨진'최후의 4인' 중 이름값이 가장 떨어졌다. 타이거 우즈의 정신적 지주 마크 오마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11승의 존 쿡(이상 미국), 자국 대회와 유럽 투어 등에서 27차례 우승으로 잔뼈가 굵은 피터 시니어(호주)가 돈 블레이크와 연장에서 우승을 다퉜던 경쟁자였다.
그러나 만 50세 이상 거장들의 틈바구니에서 가장 빛난 별은 돈 블레이크였다. 블레이크는 18일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파72ㆍ7,413야드)에서 벌어진 PGA 챔피언스(시니어) 투어 송도IBD 챔피언십에서 5차 연장까지 가는 대접전 끝에 우승을 거머쥐었다. 챔피언스 투어 사상 최장 연장은 1998년 나온 10차 연장이었다.
프로 통산 우승이 1988년 유타오픈과 1991년 PGA 투어 대회, 아르헨티나오픈까지 3차례에 불과했던 돈 블레이크는 무려 20년 만에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PGA 타이틀이 걸린 대회 우승은 두 번째. 돈 블레이크는 2009년 챔피언스 투어에 데뷔한 뒤로도 준우승 한 차례가 최고 성적이었다. 지난해 대회에서 러스 코크런(미국)에게 19년 만의 우승을 안겼던 송도IBD 챔피언십은 올해 역시 '상대적 무명'에게 우승컵을 건네며 '반란의 전장'으로 각인됐다.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돈 블레이크는 4타(버디 5개, 보기 1개)를 줄여 최종 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연장에 합류했다. 18번홀(파5) 두 차례를 치르는 동안 탈락자가 나오지 않았던 연장전은 10번홀(파4)에서 오마라와 시니어가 탈락해 돈 블레이크와 쿡의 2파전으로 압축됐다. 18번홀로 돌아온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했고 5차 연장인 10번홀에서야 승부가 갈렸다. 쿡이 파에 그친 뒤 돈 블레이크는 3m 버디 퍼트로 마침내 우승을 결정지었다. 우승 상금 45만6,000달러를 거머쥔 돈 블레이크는 지난 4월 아웃백 스테이크 하우스 프로암 연장에서 쿡에게 졌던 아쉬움도 씻어 '기쁨 두 배'였다.
한편 메이저 대회 8차례 우승 경력의 톰 왓슨(미국)은 2오버파 218타로 공동 32위에 그쳤고 한국 선수 중에서는 최상호(56ㆍ카스코)가 공동 47위(6오버파 222타)로 최고 순위에 올랐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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