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줌마, 여행 삼아 찜질방 가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멀리 갈 생각 마세요. 그냥 모이는 동창회 날도 각자 스케줄이며 아이들 핑계로 모이기 힘들면서요, 뭘. 이제 곧 언제 더웠냐는 듯 서늘한 바람이 불 텐데, 집 앞 찜질방 나들이를 계획해보시죠. 큰맘 먹고 하루짜리 호사 좀 누리게 군자금 두둑하게 챙기시고요.

◆ 누웠다, 지지다, 담갔다, 먹고 오자
이제 막 고물고물한 아가들의 엄마이자 워킹맘인 여인네들의 고민거리를 듣다 보면 참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모유 수유하느라, 아이가 낯가림이 심해서 등 이런저런 이유로 매일 '꼼짝 마' 인생이 되었다며 '딱 2시간만 아이 떼놓고 목욕탕 가서 진~허게 때 한번 벗겼으면' 하는 게 소원이라니요. 목욕탕이란 데는 뜨거운 탕에 몸을 담그고 쉼을 느낄 수 있는 참으로 편안한 곳입니다. 단돈 몇 천원으로 맛볼 수 있는 기쁨이라니 더욱 매력적입니다.
이번 달엔 지인과 청계산 자락에 있는 찜질방에 다녀왔어요. 라디오 방송을 같이 진행하는 강석 오라버니의 강추 플레이스인데, 정말 들은 그대로 10시간도 족히 수다를 떨며 이리 뒹굴 저리 뒹굴 할 수 있는 곳이더라고요.
저는 아이 때문에, 일 때문에 여행 한 번 못 가본다는 여자들에게 찜질방 투어를 권합니다! 맘 잡고 이것저것 다 하려다 보면 이 동네 저 동네 옮겨 다니느라 길에서만 몇 시간을 보내기 일쑤잖아요. 동네 한적한 곳에 있는 찜질방에 친구랑 삼삼오오 혹은 단둘이 가서 하루 코스 여행을 즐겨보세요. 먹을 것 풍성하지, 졸리면 자면 되지, 마사지 받을 수 있지, 영화도 틀어주지, 쑤시는 곳 불가마에서 지질 수 있지, 노래방에 수영장까지, 요즘엔 한의원이나 병원이 딸린 찜질방도 있어 미뤄둔 진료도 받을 수 있어요. 남자들은 업무 시간 중간에 사우나에 가서 망중한을 즐기기도 한다던데, 여자들도 그럴 권리가 있다고요!
아이가 유치원이나 학교에서 돌아오기 전에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움직이세요. 식혜 한 잔 주-욱 들이켜며 수다를 떨기 시작해서 그동안 미뤄둔 네일 케어를 받으면서 또 수다, 미역국 사 먹으면서, 불가마에 앉아서, 발 마사지 받으며 또 수다…. 이만한 쉼이 어디 있고, 이만한 스트레스 해소법이 또 있나요. 이달 아줌마 부대의 행복 미션은, 이태리타월 하나씩 옆에 차고 찜질방 투어~. 우리 목욕탕에서 만나면 꼭 친한 척해요!

◆ 놀러 가기 좋은 추천 찜질방
청계산 참나무숯가마
청계산 진입로 쪽으로 가다 보면 오른쪽에 보이는 전통 방식 참나무숯가마. 강원도 깊은 산골, 오지에 갈 필요 없이 수도권 가까운 곳에서 황토와 숯의 진가를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참나무숯가마는 공기가 통하는 공간에서 40℃ 전후의 저온으로도 훌륭한 찜질 효과를 가져다줘 노약자, 어린이, 심장이 약한 사람에게도 좋다. 청계산 자락이 병풍처럼 펼쳐진 야외에서 즐기는 목초액 족탕이 일품. 찜질복 상하의가 모두 긴팔이라 편하게 눕기에 좋다. 가격_9천원 문의_031-757-7009
가든파이브 스파
지하철 8호선 장지역에 바로 연결된 총면적 약 6천6백11㎡(2천여 평)의 대형 스파. 찜질방과 사우나 시설이 모두 로마 스파 스타일의 최고급 인테리어란 점이 끌리는 곳. 지상 10층에 있어 자연 채광이 기분 좋게 들어오고, 공항 스카이라운지같이 탁 트인 시야와 전망이 일품이다. 면적이 약 1천3백22㎡(4백여 평)인 실내 공원, 키즈 룸, 영화 감상실, 네일아트 코너, 마사지 숍 등 여자의 호사스러운 하루를 위한 모든 것이 존재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가격_목욕 6천원, 찜질 8천원 문의_02-404-2700
수리산랜드
공기 좋은 수리산 자락에 있는 24시 불한증막 사우나. 초대형 사우나로 군포 시민뿐 아니라 타 지역 사람들에게도 익히 알려진 곳이다. 수리산에서 흘러내려오는 물을 사용해 수질이 좋고, 여성 전용 전통 불한증막, 여성 전용 노천 휴게실, 여성 전용 노천탕 등이 마련돼 있어 삼삼오오 친구끼리 찾아오는 여성 손님이 많다고. 대형 수영장, 영화관, 모임방 등이 있어 수다를 떨기에 딱 좋은 곳. 가격_목욕 7천원, 찜질 8천원 문의_031-453-1100
기획: 정미경 기자 | 사진: 김연지 | 촬영협조: 청계산 참나무숯가마(031-757-7009)
Copyright © 우먼센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