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칸 유지강 코치, 7년간 몸담았던 e스포츠 떠난다

2011. 9. 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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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 강영훈 기자]차기 시즌 재계약 고사…다른 분야로 이직할 듯

7년 넘게 몸담아 온 삼성전자 칸을 떠나게 된 유지강 코치삼성전자 칸의 유지강 코치가 지난 8월까지만 일한 것으로 밝혀졌다.

유 코치는 포모스와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지난 8월까지 일하고 차기 시즌에 대한 재계약을 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않았다. 코치를 그만두는 것은 맞지만 갑작스러운 결정은 아니었다. 예전부터 내 자리를 대신할 젊은 인재를 찾는 것이 팀에게도 좋을 거라고 생각해 왔다"고 이유를 밝혔다.

정확히는 알 수 없지만 이는 스스로 밝힌 것처럼 2008년 우승 이후 지지부진했던 팀 성적과 최근 업계의 분위기 등을 고려해 고심 끝에 내린 결정인 것으로 보인다. 2005년부터 코치 생활을 시작했기 때문에 어느 정도의 매너리즘도 있었을 것이고 그만큼 다른 분야로의 도전을 생각하고 있었을 가능성도 크다.

실제로 유 코치는 "회사에서는 생각할 시간을 더 줄 테니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거듭 얘기했던 사항이다"라고 말하면서도 "이미 마음을 굳힌 상태였기 때문에 아쉽지만 지금이 떠날 때라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추석도 있고 당분간은 푹 쉬면서 머리를 식힐 생각"이라고 밝힌 유 코치는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단계는 아니지만 현재로서는 e스포츠와 관련된 일을 할 생각은 없다"고 말해 이번 결정이 완전한 은퇴를 뜻하는 것임을 밝히기도 했다.

평소 선수들을 친동생처럼 대하며 친화력을 강점으로 내세웠던 유 코치는 지난 2005년 삼성전자 칸에 입단했다. 김가을 감독과 함께 호흡을 맞추며 승승장구했던 유 코치는 허영무를 발굴하고 송병구를 우승시키는 등 성과를 냈고, 2008에서 2009년까지 삼성전자가 두 번의 프로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기여했던 베테랑 코치였다.

kangzuck@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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