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봅시다] 차세대 유선 인터넷의 미래 'FTTH'

박지성 2011. 9. 1. 20:2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기가급 데이터 몇 초만에 전송한다

집안까지 광케이블 연결 속도 높여통신품질 우수 날씨 영향도 안받아광섬유 부러지면 서비스 두절 단점

롱텀에볼루션(LTE)과 와이브로 등 4세대 이동통신에 대한 이용자들의 관심이 커져 가는 동안 유선인터넷 역시 진화를 거듭하고 있습니다. 유선인터넷 중 차세대 기술을 대표하는 FTTH(Fiber To The Home) 기술은 4G이동통신이 70Mbps∼100Mbps 속도를 내세우며 추격하는 동안, 1Gbps급 속도에 대한 상용화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기가인터넷 시대를 열고 있습니다.

◇집안까지 광케이블=FTTH는 `가정 내 광케이블' 혹은 `댁내 광케이블', 즉 광케이블을 집안까지 연결한다는 뜻으로, 인터넷 설비 방식의 종류 중에서도 가정까지 인터넷을 연결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예를 들어, 현재 광케이블은 전화국 등에서 아파트 건물 지하의 통신실까지만 연결돼 있지만 통신실에서 가정까지는 구리선이나 일반 랜선으로 연결돼 있어 광케이블의 속도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전화국에서 대형건물의 통신실까지 광케이블을 깔아놓은 것을 FTTO(Fiber To The Office)라 하는데 이를 더 연장해 가정까지 광케이블을 끌어들이는 서비스가 바로 FTTH입니다.

데이터 전송속도가 빠른 광 케이블이 집안까지 연결되어 빛으로 통신을 하므로 품질과 속도에서 우수하며, 동축 케이블에 비해 밖의 날씨와 낙뢰 및 전기, 전파 등에 의한 품질 저하에 영향을 받지 않습니다. 하지만 광케이블이 허용 각도 이상으로 꺾이거나 하면 품질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혹은 광섬유가 부러지는 경우 서비스가 불가능해질 수 있다는 점은 단점으로 꼽힙니다. 집안까지 들어온 광케이블은 집안에 설치 돼 있는 광모뎀을 통해 빛의 신호를 전기신호로 바꾼 후 PC로 연결됩니다.

KT와 LG유플러스, SK브로드밴드, CJ헬로비전 등 유선 인터넷 사업자들은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FTTH를 도입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은 지난 2009년 기준으로 유선 인터넷 가입자의 50% 이상이 FTTH 서비스에 가입해 세계 최고 수준의 가입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기가인터넷으로 방송ㆍ통신 `업그레이드'=구리로 된 가입자 선로에 비해 광섬유를 이용한 가입자 선로는 거의 무한대의 정보를 보낼 수 있고 전송손실이 적으며 전자파에 의한 간섭이 없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마지막 단말장치까지 광케이블을 구축함으로써 전구간을 광통신망으로 연결해 방송통신을 포함한 모든 서비스를 초고속화한다는 의미입니다.

FTTH는 특히 기존 설비된 광케이블을 그대로 활용할 수 있어 현재 주축을 이루고 있는 100Mbps급 서비스에서 광케이블 교체 없이 장비 교체만으로 최고 1Gbps의 속도로 서비스가 가능합니다. 이른바 `기가 인터넷' 시대가 열리고 있는 것입니다.

가입자들은 단말장치만 업그레이드하면 영화 한편을 담은 1기가급 정보를 단 몇 초만에 주고받을 수 있으며, 차세대인터넷주소체계는 물론 광대역통합망 등 미래 통신을 가능하게할 새로운 방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FTTH를 기가급으로 본격 업그레이드하며 초고속 인터넷 강국 위치를 지켜낸다는 목표입니다. 2012년까지 유선 가입자망의 경우 내년까지 1Gbps FTTH를 본격 상용화하고, 2020년에는 10Gbps로 속도를 끌어올려 전 가정을 광케이블로 연결한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현재 5GB짜리 영화를 내려 받는데 400초가 걸렸다면 2012년에는 40초, 2020년에는 4초면 가능하다는 의미로, 초고속 인터넷 시대에 걸 맞는 다양한 콘텐츠들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인터넷 기업 구글은 지난해 미국 캔자스 시티 중심으로 FTTH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습니다. 이를 두고도 구글의 통신서비스 사업 진출이라기 보다는 초고속 인터넷망을 활용해 어떤 서비스를 제공할 것인가에 대한 실험 과정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았습니다.

◇보급률로 앞서간다=FTTH 서비스는 한국이 세계에서 가장 앞선 가입률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기존 xDSL과 동축 케이블 방식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며 아파트는 물론 인터넷 보급이 어렵거나 낙후된 산간, 오지, 농촌 지역에 대해서도 FTTH로 대부분 교체 및 보급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용자들은 여전히 FTTH 보급 속도가 느리다는 불만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이용자들은 유선 인터넷 가입시 아직도 FTTH 가능지역인지를 검색해 가입하고 있는 상황은 정보 격차에 대한 우려마저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방통위는 지난 6월 `미래를 대비한 인터넷 발전 계획' 청와대 보고를 통해 세계 최고의 스마트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습니다. 이 계획이 차질을 빚지 않고 2020년까지 모든 가정이 광케이블 인터넷으로 연결된다면, 한국은 인터넷 인프라면에서는 당분간 세계 1위를 놓치지 않을 전망입니다.

박지성기자 jspark@

▶박지성기자의 블로그 : http://blog.dt.co.kr/blog/?mb_id=jspark

< Copyrights ⓒ 디지털타임스 & d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