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번 은행강도.. 4번 수감.. 탈옥..
퍼블릭에너미넘버원…유럽 최고 갱스터 자크 메스린의 실화
[세계일보]

알제리 전쟁에 참가한 뒤 제대한 자크 메스린(뱅상 카셀). 그는 평범한 가정에서 자랐으나 전쟁의 소용돌이와 살인에 대한 충격으로 정신적 트라우마를 겪는다. 끔찍한 전쟁의 참상을 경험한 그는 작은 폭력조직을 이끄는 귀도(제라르 드파르디외)의 수하로 들어가 은행털이, 살인 등을 저지르며 범죄의 길을 걷는다. 어떤 조직도, 훈련도 그의 공격적인 성향과 거침없는 성격을 감당하지 못한다.
반복된 절도행위로 결국 쇠고랑을 차게 된 그는 출소 후 아내인 소피아(엘레나 아나야)의 만류에도 또다시 범죄행위에 탐닉한다. 참다 못한 소피아는 그를 떠나고, 자크는 술집에서 제니 슈나이더(세실 드 프랑스)를 만나 또 다른 사랑에 빠진다.
결국 최악의 죄수들을 수감하는 USC특수교도소에 투옥되지만 그는 기회를 엿보다 3년 만에 탈옥에 성공하고야 만다. 하지만 같이 수감생활을 했던 동료들을 탈출시키고자 탈옥 15일 만에 교도소를 역습, 그 누구도 상상치 못한 대형사건의 주인공이자 세상의 '공공의 적'으로 이름을 남기게 된다.

서른두 번의 은행강도, 백만장자 납치, 네 번의 수감생활과 탈옥 등으로 유명한 자크 메스린의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그는 유럽 최고의 갱스터 중 한 명으로 실제 '공공의 적 No.1'으로 불렸고 신문의 머릿기사를 장식했다. 1979년 파리시내에서 수백명의 경찰들에 의해 둘러싸인 채 수십 발의 총탄을 맞고 죽은 그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전설로 남아있다.
영화는 그를 영웅으로 만들지 않고 실화에 가깝게 그렸다. 그의 복잡하면서도 어두웠던 단면들을 묘사한다.
제작진은 한 편 안에 그의 이야기를 전부 담을 수 없다고 판단해 2부로 만들고, 첫편에서는 자크 메스린이 자신을 찾는 이야기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영화는 2부작 중 첫 번째 이야기다.
영화 오프닝에서, 화면 분할을 통해 메스린의 다양한 캐릭터를 보여주겠다는 감독의 야심이 드러나지만, 캐릭터가 가진 다양한 결을 풍부하게 담아내진 못했다. 영화는 적당히 폭력적이고, 적당히 낭만적이다.
그 러나 뱅상 카셀뿐 아니라 제라르 드파르디외, 세실 드 프랑스 등 주연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어썰트 13'(2005) 등을 만든 장 프랑수아 리세 감독의 연출작. 상영시간 113분. 청소년관람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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