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코미디언 겸 사회자 시마다 신스케 조폭과 교류 들통나 은퇴

2011. 8. 24.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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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쿠자 두목급과 십수년 친분… "연예활동 영원히 중단"

일본 최고의 코미디언 겸 사회자인 시마다 신스케(島田紳助 55)가 조직 폭력배와 친분을 맺어온 사실이 들통나자 연예계를 전격 은퇴해 충격을 주고 있다.

스포츠 호지 등 현지 신문들은 24일 시마다가 소속사의 요시모토 흥업과 계약을 해지하는 것은 물론 연예계 활동을 영원히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고 일제히 전했다.

시마다는 전날 밤 10시 열린 기자회견에서 울먹이면서 야쿠자 조직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 두목급 인사인 하시모토 히로후미(橋本弘文 64)와 오랫동안 접촉해온 사실을 시인했다.

하시모토는 재일교포로 한국 이름이 강홍문(姜弘文)으로 알려졌다.

요시모토 흥업 측도 "시마다가 스스로 사회적 책임을 지고 연예계를 떠나겠다는 의향을 표시해 이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시마다가 진행을 맡아온 6개 프로그램의 해당 방송국은 대책 마련을 위해 비상이 걸렸다.

그는 니혼TV의 장수 프로그램 <줄을 잇는 법률상담소>, 후지TV의 <퀴즈! 헥사곤2> 등의 사회를 맡아 높은 시청률을 기록해 방송계의 '미다스'라는 평을 받아왔다.

시마다가 하시모토를 처음 만난 것은 십수 년 전으로 개인적인 문제로 연예활동을 더는 못하게 됐을 때 지인의 소개를 받아 그가 해결사 역할을 해주면서부터다.

주변 인사에 따르면 하시모토에 다리를 놓아준 지인은 전 프로복싱 주니어 밴텀급 세계챔피언으로 야쿠자에 가입한 와타나베 지로(渡邊二郞 56)다.

시마다가 20대 시절부터 30여 년이나 친구사이로 지내온 와타나베는 현재 미상장 주식과 연관된 공갈미수죄로 재판을 받는 중이다.

당시 시마다는 TV에서 한 정치적 발언으로 곤경에 처했지만, 방송국이나 소속사가 해결하지 못하자 하시모토에게 부탁했다고 한다.

도움을 받은 시마다는 이후 "빚을 졌다는 마음으로" 좋은 행동이 아니라는 의식도 없이 전화와 이메일, 편지 등으로 연락하고 여러 차례 대면까지 하는 등 친교를 유지해왔다.

이런 사실은 요시모토 흥업 측이 이달 중순 외부에서 정보를 입수하고 자체 조사를 통해 확인했다.

소속사는 처벌 수위를 결정하기 전 시마다와 면담, 해명을 들었는데 본인이 먼저 연예계 퇴진을 자청했다.

시마다는 "내 처신은 근신 정도의 벌로는 후배들에게 본보기를 주지 못한다고 생각, 가장 엄중한 처벌을 스스로 내렸다"며 양해를 구했다.

그는 "내일부턴 평범한 보통사람으로 돌아가 조용히 살고 싶다"고 고개를 떨어뜨렸다.

교토(京都) 출신인 시마다는 대학을 중퇴하고 1974년 코미디언으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본업인 코미디 외에도 MC, 연기자, 작사가, 음악 프로듀서, 사업가 등 다양한 활동을 병행하면서 '시청률의 남자'라고 불리며 정상의 엔터테이너로 인기를 끌었다.

작년 6월 중순에는 일본의 유력 8개 웹사이트가 공동실시한 '인터넷에서 영향력 있는 일본인 100인' 가운데 시마다는 6번째로 꼽힐 정도로 명망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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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기자 doheek@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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