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침낭 캠핑용품 오래사용하려면..

텐트- 물걸레로 닦아 건조 후 말려 보관, 침낭-세탁후 털을 펴 통풍잘 되는곳에 둬야

[머니투데이 이명진기자][텐트- 물걸레로 닦아 건조 후 말려 보관, 침낭-세탁후 털을 펴 통풍잘 되는곳에 둬야]

ⓒK2

여름 휴가철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 특히, 올 여름은 전국의 유명 캠핑장의 예약이 일찌감치 마감되는 등 캠핑에 대한 열기가 어느 때보다 뜨거웠다. 캠핑을 즐기며 가족과 함께 몸과 마음의 여유를 즐긴 만큼, 산과 계곡, 바다를 누비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준 캠핑 용품에도 휴식이 필요하다

특히 올해는 무더위와 함께 잦은 비가 내려 캠핑용품 정리에 더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아웃도어 브랜드 K2신윤호 용품기획팀장은 "아무리 고가의 캠핑 용품일지라도 제대로 관리를 해 놓지 않으면 곰팡이나 녹이 슬어 못쓰게 되는 경우가 허다하다"며 "텐트나 침낭, 코펠 등 각 용품 별로 관리법이 다르기 때문에, 각각의 특성을 고려해 꼼꼼히 손질 후 보관해야 장기간 사용이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K2

◇ 텐트

모래나 흙, 먼지로 뒤범벅된 텐트는 이물질이 남아있지 않도록 깨끗하게 닦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텐트 내부의 모래나 흙 같은 이물질이 남아 있으면 접었을 때 원단이 손상될 수 있기 때문에 세심하게 정리해야 한다.

텐트는 물세탁을 할 경우 방수 및 발수 기능이 약해진다. 오염된 부분만 물수건을 사용해 구석구석 닦아주는 것이 좋다. 세탁을 해야 할 만큼 더러워졌다면 호스로 물을 뿌려 먼지를 제거하고, 그래도 닦여지지 않는 부분은 미지근한 물에 중성세제를 풀어 담근 후 부드러운 스펀지나 칫솔을 사용해 살살 닦아내는 것이 좋다. 과도하게 비벼 빨거나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은 금물이다. 세탁기를 사용하면 방수 코팅막이 떨어지거나 기타 부속품들이 파손될 염려가 있기 때문이다.

깨끗해진 텐트는 완벽하게 건조시켜야 수명이 오래 유지된다. 젖은 상태로 보관하면 원단의 방수 및 발수성이 떨어지며 탈색 및 곰팡이가 발생할 수 있다. 방수 스프레이를 뿌려주면 방수성을 높여줘 오래 사용할 수 있다.

접는 과정도 중요하다. 텐트는 처음 샀을 때 접혀 있던 방식을 잘 봐두거나, 구입 시제공되는 매뉴얼에 따라 그대로 접어두는 것이 가장 좋다. 텐트의 지지대(폴)나 망치 등은 흙과 물기 등을 닦아 녹슬지 않도록 한다.

ⓒK2

◇ 침낭

세탁을 하게 되면 침낭은 내부 충전제의 숨이 죽어 보온성이 떨어지기 때문에 되도록 세탁을 삼가는 것이 좋다. 따라서 사용 시 침낭 커버를 씌워 사용하면 침낭 보호와 보온에 유리하며, 무엇보다 커버만 세탁하면 되므로 관리가 쉽다.

세탁이 필요할 경우에는 침낭의 소재와 특성을 고려해야 한다. 오리털로 만든 '다운 침낭'은 세제를 많이 사용할수록 수명이 단축될 뿐만 아니라, 화학세제를 잘못 사용하면 침낭 원단 안쪽의 코팅막을 파괴해 다운이 빠져나올 수 있다. 최소량의 중성세제를 묻힌 부드러운 수건으로 얼룩진 부분을 살살 닦아내고 가볍게 손빨래를 해야 한다.

세탁한 침낭은 직사광선이 없는 그늘진 곳에서 말려야 한다. 건조시킬 때 긴 막대기를 이용해 침낭을 골고루 두드려 충전재가 뭉치지 않도록 펴주어야 한다. 침낭을 장기간 보관할 경우에는 습기 제거제를 넣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K2

◇ 코펠

물기나 음식 찌꺼기가 남아 있으면 코펠은 표면이 쉽게 부식되기 때문에, 캠핑장에서 닦았더라도 집에 와서 한 번 더 세척하는 것이 좋다. 코펠의 알루미늄 성분은 염소 성분인 소금과 상극이기 때문에 맑은 물로 깨끗하게 헹궈내야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눌러 붙거나 태운 자국을 없애려고 심하게 긁거나 금속성 수세미로 세척할 경우 코팅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따뜻한 물에 담가 놓아 부드러운 수세미로 이물질을 제거하도록 한다. 코펠 바닥의 그을음은 치약과 같이 연마제가 포함된 제품을 부드러운 천에 묻혀 닦아내면 쉽게 제거 된다.

세척한 코펠은 습기를 제거한 후 케이스에 넣어 보관해야 한다. 코펠과 그릇 사이에 신문지나 키친 타올을 깔면, 냄새와 습기를 제거할 수 있고 흠집도 방지할 수 있어 일석 이조다. 김치나 고추장 등을 담아 냄새가 잘 빠지지 않는다면, 미지근한 물로 잘 씻어내고 말린 뒤 커피 가루를 조금 넣어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K2

▶ 급등이 임박한 종목 '오늘의 추천주'

▶ 상위 0.1% 주식 투자기법! 오늘은 바로 이 종목이다!

▶ 오늘의 증권정보 '상승포착! 특징주!'

머니투데이 이명진기자 m517j@

<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