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고졸취업의현장]⑤'학력보다 실력'고졸 취업신화, 다시 쓰려면

유지현 기자 2011. 8. 5.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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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 사회의 고졸 채용 문제와 대안 등을 살펴보는 연속 기획 순서. 오늘은 마지막으로 요즘 어렵사리 불고 있는 고졸취업의 훈풍을 단발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게 만들려면 어떤 준비와 대책이 필요한 것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보도에 유지현 기자입니다.

<기자>

[고졸 구직자 백모씨 : "자격증도 있고, 경력도 있는데 질문은 대학은 왜 안갔는지.."]

너무도 넘기 힘든 장벽은 역시 우리사회에 뿌리 깊이 박혀 있는 학벌 우선주의 입니다.

구직자가 가진 열정이나, 자세, 경험보다는 최종학력을 곧 그 사람의 실력과 능력으로 받아들이는 인식이 넘어야 할 과장 높은 장애물입니다.

학벌 만능주의는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한 학생들마저 결국 대학을 선택하게 할만큼 우리 사회 구석구석에 퍼져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가 넘쳐나면서 고졸자들의 일자리에까지 대졸자가 넘쳐나는 기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노형욱 / 지식재정부 공공정책국장 : 열린 채용이 해 오고 있는데 과거 고졸 학력으로 할 수 있는 자리에 대졸 이상의 고학력자 몰리는 바람에 오히려 학력 제한 철폐가 고졸자의 일자리 여지를 좁게...9월 이후에 인사 운용지침이나 공공기관, 경영평가지표 이런 걸 좀 개정해서 고졸자 채용 앞장서는 좋은 모델 알려주는 선도기관에 인센티브 부여 사내 혹은 관산학 협력관계 통해 경력관리, 커리어 관리 잘 해 줄 수 있는 모범적 경로 필요"]

취업 후에도 낙인처럼 따라다니는 고졸 꼬리표를 떼내기 위해서는 능력 중심의 인사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박명수 / 한국고용정보원 산업연구위원 : "가지고 있는 능력을, 실력이나 성과를 제대로 평가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는 게 필요하고 기업이 학교에서 배출한 인력을 그대로 데려다만 쓰려고 하는 인식에서 벗어나 기업내에서 꾸준하게 교육과 훈련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서"]

능력이나 결과물이 아니라 최종학력을 바탕으로 직종과 직능, 임금체계가 결정돼 버리는 현재의 인사 시스템으로는 고졸 취업을 늘리고, 입사 후 이들이 능력을 맘껏 발휘하기를 기대할 수 없습니다.

대학교 이상의 학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돼 버린 사회.

이른바 고학력 인플레도 고졸 취업을 막는 또 하나의 장애물입니다. 대졸자들의 취업도 힘든 상황에서 고졸 채용을 강요하는 것은 직장을 구하는 사람이나 기업 모두에게 쉽지 않은 일일 수밖에 없습니다.

[강순희 / 한국노동연구원 산업연구원 : 고학력 과현상 당장 해소되기 어렵다. 고졸자를 우선 채용하는 정책을 쓸 경우에도 수많은 취업 대기중인 고학력 실업자들이 이들의 일자리를 우선 차지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고학력자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 동시에 간구되어야.."]

고학력 인플레는 고학력자의 하향 취업을 낳고, 결과적으로 취업 이후의 만족도를 떨어뜨리는 요인이 됩니다.

낮은 만족도는 잦은 이직으로 이어지기 마련이고, 이 같은 현상은 특히, 구인난을 호소하는 중소기업에서 두드러집니다.

결과적으로 직장을 구하는 사람도, 기업도 모두 만족하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는 셈입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지원 정책이 장기적으로 지속되는 것입니다. 취업자와 채용자의 체계적인 준비와 지원으로 고졸 취업 확산과 함께 고학력 인플레의 병폐도 해소해 나갈 수 있을 지 주목됩니다.

SBS CNBC 유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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