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드로·시드니 공항 민영화 후 이용료 대폭 올려
영국 과 프랑스 , 독일 등 선진국들도 민영화 정책의 하나로 주요 공항 지분을 매각하고 있지만 그 효과에 대해서는 논란이 있다.
인천공항 지분매각 반대론자들이 꼽는 사례는 영국 히드로공항이다. 영국은 1987년 마거릿 대처 총리의 민영화 정책에 따라 히드로공항을 기업공개(IPO)를 통해 주식시장에 상장했다. 지분을 매입한 대주주는 스페인 건설회사인 페로비알(Ferrovial)이었다.
이후 히드로공항 공항이용료는 크게 늘어나 국가 소유인 인천공항(1만7000원 정도)의 6.5배에 달하는 약 11만원이다.
호주 시드니 공항도 마찬가지다. 2002년 시드니공항을 세계적 금융회사인 매쿼리(Macquarie)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운영권을 넘긴 다음, 공항이용료가 인천공항의 4~5배 높은 수준인 8만원으로 올랐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민간자본이 이윤 추구를 위해 공항이용료를 올리는 등 마음대로 할 경우에는 민영화가 독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대로 큰 영향이 없는 나라도 있다. 프랑스는 2006년 파리 샤를 드골 공항의 지분을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공항 운영사인 스키폴 그룹과 8% 지분 교환 방식 등으로 매각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공항도 지난 2001년부터 지분 48%를 매각했지만 국민들의 큰 불만은 없는 상태다.
국토부 관계자는 "민영화에 따른 효과는 획일적이지 않고 국가별 사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고 말했다.
- ㆍ
부장검사, 여성 사법연수생에게 "블루스 추자" 막말 파문
- ㆍ
여대생이 스마트폰 들고 화장실 가는 이유는?
- ㆍ
두 달된 아들을 도로에 방치해 숨지게 한 30대 엄마
- ㆍ
배 아프다며 병원 찾은 남성의 복부 안 들여다보니…
- ㆍ
공중 조기 경보기 '피스 아이' 한국에
- ㆍ
"양희은, 정확한 이유 없이 30곡 넘게 금지곡 되고도…"
- Copyrights ⓒ 조선일보 & 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홍콩 ELS 타격에 4대 금융 순익 모두 감소…신한, KB 앞질러
- 손웅정 “자식 돈은 자식 돈… 부모가 왜 숟가락 얹나”
- “韓中 기술 교류, 낙숫물이 댓돌 뚫듯 해야”…베이징서 ‘한중 과기혁신포럼’ 열려
- 나이 제한 풀었더니... 60대 변호사, 아르헨 미인대회 1등 ‘새역사’
- 블링컨 방중, 왕이 만나… “오판 피하자” 경쟁의 룰 논의
- ‘우 순경 총기 난사’ 후 42년간 슬펐던 의령의 봄...첫 위령제로 혼 달래
- [WEEKLY BIZ] 에인절 유비데 시타델 리서치 총괄 “연말에도 물가 상승률 3%대 예상”
- 이재명·조국은 어떤 고량주를 마셨을까? 식당 “말씀 못드려요”
- 서울 학생인권조례 폐지안 시의회 통과... 충남 이어 두 번째
- [WEEKLY BIZ] 폴 도너번 UBS 글로벌 웰스 매니지먼트 수석이코노미스트 “미국 경기 침체 우려는 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