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Fortune favors the bold(용기 있는 자가 운명을 개척한다)
Popular Phrases
A: Age before beauty. B: Pearls before swine. 이보다 단순하고 멋진 대화는 없을 것이다. 강의실 출입문을 열어 주며 나이 든 교수에게 '장유유서잖아요' 라고 말해주는 A 학생에게 노교수 B는 '돼지보다는 진주'라고 응수한다. 나이가 들수록 시들하고 볼품이 없어지긴 하여도 연장자를 존중해주는 문화는 좋지만, 이 말 속에는 젊음보다는 나이(Age before youth), 특히 '젊음=아름다움'이라는 전제가 깔려 있어서 싫어하는 어르신도 많다. B 교수의 응답은 나처럼 나이 들어 돼지처럼 살이나 찌고 별 볼일 없는 사람보다는 당신처럼 젊고 아름다운 진주 같은 사람이 우선이라는 의미로서 겸양과 함께 자기비하가 내포되어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응수와 대화법은 나름 묘미가 있다. 식탁에서 사춘기 아들이 손가락으로 음식을 집어먹자 아버지가 꾸중을 한다. 그러자 아들은 대꾸를 하고 아버지가 다시 한 말씀하신다. Son: Fingers were made before forks. Father: Yeah, but yours weren't. 아들은 '손가락이 포크보다 먼저 만들어지지 않았냐'고 대꾸를 했고 아버지는 '다시 네 손보다는 포크가 먼저 생겼다'라고 말한 것이다. 이 경우 아버지가 이겼다.
일찍 일어나는 새가 벌레를 잡는다는 속담 이야기도 있다. 친구 둘이서 나누는 말대꾸를 보자. A: The early bird gets the worm. B: But the early worm gets eaten by the bird. 부지런한 새가 벌레를 잡겠지만 부지런한 벌레는 새한테 먹힌다는 B의 얘기도 일리가 있다. 돌다리도 두들겨보고 건너라는 말에 '운명은 용기 있는 자에게 열린다'고 응수하는 사람도 있다. Look before you leap. Fortune favors the bold.
'우는 자식에게 떡 하나'라는 우리 속담은 영어로는 '소리 나면 기름을 친다'(The squeaky wheel gets the grease)라고 말한다. 그런데 이런 말을 하는 사람에게 옆에서 '튀어 나온 못이 징 한번 더 맞는다'(The nail that sticks out is the one that gets hammered) 혹은 '유별나면 먼저 제거된다'(It's also the first one to get replaced)고 말하기도 한다. 나이든 사람에게 가르치기 힘들다며 '개도 나이 들면 여우가 된다'(You can't teach an old dog new tricks)고 말하자 나이든 사람이 '배우는 데는 나이가 상관없다'(It's never too late to learn)라고 응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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