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해저 광케이블 지도를 한눈에

[쇼핑저널 버즈] 지난 일본 대지진 직후 우리나라의 인터넷 속도가 떨어진 이유 혹은 전 세계 사이트를 쾌적하게 오가며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이유는 같다. 우리나라와 세계를 이어주는 굵직한 해저 광케이블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국가를 넘어 쾌속으로 데이터를 실어 나르는 광케이블은 머리카락보다 얇은 광섬유 여러 가닥을 묶어서 수많은 데이터를 전송한다. 깊은 바다 속에 있기 때문에 하늘에 떠있는 위성 통신 방식보다 기상 변화에도 덜 영향을 받는다. 보안에도 더 강하다. 물론 지진이나 태풍으로 파손되기도 하지만 위성보다는 오래 쓸 수 있는 수명을 갖춘 게 장점이다.

거미줄처럼 전 세계를 이어주는 광케이블은 어디에 어떤 식으로 깔려 있을까? 전 세계를 잇는 광케이블 루트를 확인할 수 있는 사이트가 있다.

케이블맵( www.Cablemap.info)은 수천에서 수만 Km에 이르는 해저 광케이블 위치와 정보를 구글 맵 위에 표시해둔 사이트다. 이곳에선 해저 통신 케이블 이름은 물론 길이, 연결된 지점 숫자, 처리 용량 등 다양한 정보를 보여준다. 심지어 해저 케이블을 클릭하면 위키피디아 데이터를 비롯해 더 구체적인 정보를 표시해주기도 한다.

우리나라 주변을 보면 일본에서 미국으로 연결되는 고속 라인 사이에 한중일을 이어주는 광케이블 등 다양한 라인을 볼 수 있다. 전부 클릭해본 건 아니지만 전 세계에 깔린 200개의 해저 광케이블을 통틀어 가장 대용량은 일본과 미국 사이를 이어주는 7Tbps급 라인인 TGN-P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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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균 버즈리포터(radiokidz@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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