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4% 오르면 얼마나 더 낼까?

2011. 7. 26.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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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저널 버즈] 오는 2011년 8월부터 전기요금 인상이 시행된다. 지난 21일 지식경제부가 밝힌 바에 따르면 가정용 전기요금은 약 4% 오르고 산업용 전기요금은 더 오르며 농업용 전기요금은 올리지 않을 방침이라고 한다. 그렇다면 전기요금이 인상된 뒤에는 과연 얼마나 내게 될까?■ 전압(V)과 전류(A) 알면 소비 전력 알 수 있어모든 전자제품에는 시간당 소비 전력이 표시되어 있으며 소비 전력이 표시되어 있지 않아도 간단한 계산을 통해 이를 구할 수 있다. 전압이 19.5볼트(V), 전류가 4.62암페어(A)로 출력되는 노트북 어댑터가 소모하는 전력은 약 90와트(W)다.

▲ 맥북 에어에 쓰이는 어댑터. 45W를 소모한다.

맥북 에어에 쓰이는 어댑터는 14.5볼트, 3.1암페어로 노트북에 전원을 공급하므로 이 두 값을 곱하면 44.95와트가 나온다. 실제로 맥북 에어 어댑터에도 '45W'라고 표시되어 있다. 한편 컴퓨터에 쓰이는 전원공급장치에는 '300W', '400W'처럼 전력량이 표시되어 있는데 이는 PC에 공급할 수 있는 최대 전력량을 의미한다. 항상 그만큼의 전기를 쓰지는 않는다는 의미다.■ PC 한 달 내내 켜 놓으면 얼마나 들까?이렇게 구한 소모 전력으로 한전에서 제공하는 전기요금 계산기( 바로가기)를 이용하면 매달 과연 전기 요금을 얼마나 내게 될지 짐작할 수 있다. 주택용뿐만 아니라 교육용, 산업용, 일반용 전기 요금도 한 번에 알아볼 수 있고 소모 전력(사용량)만 입력하면 바로 결과를 알 수 있어 편리하다.

▲ 90와트 어댑터를 쓰는 노트북만 쓸 경우. 1,130원이 나온다.

90와트를 소모하는 노트북을 하루에 네 시간씩 한 달 동안 썼을 경우 전기 요금은 얼마가 나올까? 90W×4시간×30일을 곱하면 10,800Wh(와트시)가 나오며 이를 다시 천 단위로 끊어서 10.8kWh로 적을 수 있다.

한전에서 제공하는 전기요금 계산기를 이용해 확인해 보면 순수한 전기요금은 월 최저요금을 적용해 1,000원이 나온다. 여기에 부가가치세 10%, 전력산업기반기금 30원을 더해 1,130원이 나온다. 물론 이 값은 순수히 노트북만 썼을 때를 예상한 것이며 다른 전자제품을 같이 쓰면 요금이 더 나온다.

▲ 130W LED TV와 35W LCD 모니터, 400W PC를 한 달 동안 쓰면 약 4,510원이 나온다.

두 번째로 전력 소모량이 130W인 LED TV를 하루에 세 시간 쓰고, 전력 소모량이 35W인 LCD 모니터와 400W 전원공급장치를 함께 쓰는 PC를 하루에 네 시간 쓰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 소비 전력은 총 63.9kWh(63,900Wh)이며 다음과 같이 계산된다.

130W × 3시간 × 30일 = 11,700Wh

435W × 4시간 × 30일 = 52,200Wh

총 63.9kWh, 전기요금 4,510원.

▲ 300W 전원공급장치 PC를 한 달 내내 켤 경우 전기요금 예상.

그렇다면 300W 전원공급장치를 쓴 PC를 P2P 서버로 한 달 내내 켜 놓는다면 얼마나 나올까? 300W × 24시간 × 30일 = 216kWh이므로 이를 바탕으로 계산하면 총 24,360원이 나온다. 물론 PC가 항상 300W를 소모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적게 나올 것이다.

한편 통계청에 따르면 일반 가정에서 평균적으로 실제로 쓰는 전력 사용량은 약 300kWh이며 이를 실제 가정용 전기요금으로 계산하면 약 4만 750원이 나온다.■ 전기요금 오르면 얼마나 더 내게 될까?그렇다면 오는 8월 이후 전기요금이 오르면 얼마나 더 내게 될까? 위에서 계산한 전기요금에 4%를 더해서 계산하면 어느 정도 인상 폭을 알아볼 수 있다.

전력 소모량이 130W인 LED TV를 하루에 세 시간 쓰고, 전력 소모량이 35W인 LCD 모니터와 400W 전원공급장치를 함께 쓰는 PC를 하루에 네 시간 쓰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이 경우 소비 전력은 총 63.9kWh(63,900Wh)이다. 이 값을 토대로 계산해 보면 오는 8월부터는 약 180원을 더 내게 된다.

세부 내역

인상 전

인상 후(예상)

① 전기요금( 기본요금 + 전력량 요금 )

3,976원

4,135원

② 부가가치세( 원미만 4사 5입 )

398원

410원

③ 전력산업기반기금( 원미만 버림 )

140원

150원

청구금액( ①+②+③, 10원미만 버림 )

4,510원

4,690원

일반 가정에서 평균적으로 쓰는 전력 사용량으로 계산하면 어떨까? 300kWh를 기준으로 인상 전에 계산한 요금은 4만 750원이며 인상 후를 예상한 금액은 4만 2,380원으로 1,630원을 더 내게 되는 셈이다.

세부 내역

인상 전

인상 후(예상)

① 전기요금( 기본요금 + 전력량 요금 )

35,850원

37,284원

② 부가가치세( 원미만 4사 5입 )

3,585원

3,730원

③ 전력산업기반기금( 원미만 버림 )

1,320원

1,370원

청구금액( ①+②+③, 10원미만 버림 )

40,750원

42,38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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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봉석 기자(bskwon@ebuz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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