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Ⅰ] [6·2지방선거 1주년 인터뷰] 이교범 하남시장

양희동 기자 2011. 7. 14.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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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자족도시 기반 닦았다"

"복합쇼핑몰 유니온스퀘어 유치로 웰빙 자족도시로 가는 기초를 닦았다면 쓰레기소각장, 하수처리시설 등 환경 기초시설의 현대화사업은 청정 하남의 기반이 될 겁니다."

'신뢰·소통·화합'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지난해 취임한 이교범(59) 하남시장은 지난 1년간의 가장 큰 성과물로 유니온스퀘어 유치와 환경 기초시설 지하화사업을 꼽았다.

하남시는 거대한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였다. 시 면적의 98%가 그린벨트여서 제대로 된 개발사업을 추진할 방법이 없었다. 계속된 그린벨트 해제로 지금은 그 비율이 70%선까지 떨어졌지만 1989년 시 승격 당시 10만명이던 인구가 22년간 5만명밖에 늘어나지 않은 이유다.

이 시장은 "그린벨트에서 풀린 땅이 또 다른 베드타운으로 전락하면 지역 발전은 불가능하기 때문에 자족 시설 유치와 환경 친화적 도시 만들기를 함께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지난달 공동투자협약(MOA)을 체결한 '하남 유니온스퀘어'는 하남시가 신세계, 홍콩킹파워그룹 등과 함께 모두 9504억원을 투자해 건설하는 국내 최대 규모 복합쇼핑몰이다. 2014년까지 신장동 미사리조정경기장 인근 11만7116㎡ 부지에 연면적 38만5680㎡ 규모로 건설할 예정이며 해외특화백화점, 시네마파크, 공연·관람·전시시설 등이 들어서게 된다. 하남시는 유니온스퀘어를 통해 1만5000명의 고용 창출과 4조6000억원의 생산 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오는 9월 착공하는 신장동 환경 기초시설은 지하에 하수처리시설과 음식물자원화시설·소형소각장·압축장·재활용선별시설 등이 들어서고, 그 위 지상에는 산책로·체육시설·공원이 만들어진다. 환경 기초시설이 한꺼번에 지하에 조성되는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이 시장은 "환경 기초시설이 들어선 땅 위 지상 8만㎡에 조성되는 공원은 주민들이 쾌적한 여가생활을 즐기는 청정 하남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 밖에도 11억원의 예산을 들여 4개 코스, 총연장 64㎞로 조성한 하남위례길이 15일 선보이고, 하남시민의 오랜 숙원이었던 검단산역 지하철 5호선 연장사업은 경제적 타당성을 확보해 지난 4월 사업이 확정됐다.

이 시장은 지난 3월 초등학교 전 학년 8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친환경 무상급식을 내년에는 중학교, 2013년부터는 고등학교까지 확대해 지역 초·중·고교생 1만8000여명 모두가 혜택을 받게 할 계획이다. 그러나 그는 경기도교육청이 추진하고 있는 유치원 무상급식은 과다한 비용문제를 들어 반대 입장을 보였다. 이 시장은 "앞으로 미사·감일 보금자리주택과 위례신도시, 유니온스퀘어 등이 건설되면 하남은 인구 30만명 이상의 자족도시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며 "맑은 공기와 편리한 교통,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하남을 수도권에서 가장 살고 싶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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