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 스타 CEO '숨은 1인치'

2011. 7. 13.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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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부자가 되고 싶은가. 당신이 아직 젊다면 부자의 꿈을 꿔도 좋다. 물론 부자가 되는 길은 좁다. 그렇다고 결코 이뤄질 수 없는 판타지 소설이 아니다. 우리 주변에 꿈을 이룬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그들은 '취업'이라는 배를 타기 위해 경쟁이 치열한 나루터에서 애타게 기다리지 않았다. 산을 넘고 들을 건너는 새로운 길을 개척했다. 간혹 실패의 아픔도 맛봤지만 그 아픔은 피가 되고 살이 됐다.

그리고 당찬 패기와 신선한 감성으로 '젊은 부자'의 반열에 올랐다. 한경비즈니스에 등장하는 7명의 젊은 부자들은 수많은 젊은이들에게 외치고 있다. "손을 뻗으세요. 그곳에 부자의 길로 들어서는 관문이 있습니다."

'한국의 부자들', '한국의 젊은 부자들', '한국의 빌딩부자들' 등은 출판 시장에 돌풍을 일으킨 베스트셀러 서적이다. 이처럼 '부자(富者)'는 대박 아이템 중 하나다. 수많은 사람들이 부자들의 이야기를 다룬 책을 사 보는 이유는 간단하다. 부자가 되고 싶기 때문이다.

자수성가로 부자가 된 젊은 사람은 많지 않다. 성공은 시간·노력·경험·타이밍 등이 모두 맞아떨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다행스러운 점은 최근 청년 창업의 기회가 많아지고 있다는 것이다.

유통시장에서 인터넷 쇼핑몰의 영역이 확대되고 있고,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소셜 커머스가 생활 속으로 들어오면서 디지털 기반의 사업 환경이 무르익고 있다. 그렇다고 디지털 기반의 영역에서만 사업 기회가 있는 것은 아니다.

프랜차이즈나 투자자문사 등 전통적인 영역에서도 맹활약하고 있는 젊은 최고경영자(CEO)들이 적지 않다. 이들은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는 패기와 섬세한 감성으로 성공 시대를 열어젖히며 닫힌 문은 두드려야 열린다는 평범한 진리를 일깨워주고 있다.

한경비즈니스가 만난 7명의 CEO는 인터넷·금융·프랜차이즈 등의 분야에서 최고의 성공을 거둔 2030세대 부자들이다. 신현성 티켓몬스터 대표는 자본금 500만 원으로 시작해 월매출만 220억 원을 올리는 소셜 커머스 선두 기업으로 키웠다.

고졸 학력이 전부인 윤제환 머시따 대표는 공장에서 생산직으로 일하다가 틈틈이 인터넷 쇼핑몰의 모델로 일한 경험을 살려 창업한 남성 패션 쇼핑몰이 대박을 냈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출신인 신수진 딘트 대표는 웨딩 플래너로 일하던 중 고객에 선물할 임부복을 고르다가 만족할만한 옷이 없자 직접 임부복 전문 쇼핑몰을 열어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어냈다.

손우빈 홉앤호프 대표는 열아홉 살 때 어머니가 운영하던 호프집을 돕다가 주점 프랜차이즈 사업에 뛰어들어 현재 150여 개의 가맹점을 거느린 사업가로 우뚝 섰다. 학생 시절부터 주식 투자에 일가견을 보였던 김민국·최준철 VIP투자자문 대표는 20대에 투자자문사를 차려 고수들이 즐비한 투자자문 업계에서 일가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병진 남자F & B 이사는 아이돌 그룹 출신으로 창업한 온라인 쇼핑몰마다 큰 성공을 거두면서 '온라인 쇼핑몰의 미다스 손'으로 거듭났다. 7명의 젊은 부자들이 영위하는 업종은 달라도 성공 키워드는 동일하다.

첫째, 창업에 두려움이 없었다. 자본금은 문제가 되지 않았다. 윤제환 대표는 단돈 100만 원으로 사업을 시작했다. 둘째, 자신이 잘 알거나 좋아하는 분야에서 창업했다. 손우빈 대표는 열아홉 살 때부터 주점에서 일했고, 신수진 대표는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출신이다.

셋째, 올인했다. 밤낮이 따로 없었다. 넷째, 초심을 유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비즈니스 세계에서 성공은 자만으로 이어지고 자만은 오만으로 발전한다. 오만은 실패의 관문이다.

권오준 기자 jun@hankyung.com

사진=서범세·김기남·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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