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앙팡테리블] 리미와 감자, '독특한 가사 시도하는 이유는? "그냥"'
여고생·군인이었을때 인터넷서 만나 의기투합익살스런 노랫말 화제…자기 파트는 각자 작사다이어트 등 평범한 20대의 일상 세밀하게 그려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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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왼쪽)와 감자.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 제공 |
그냥 지은 이름에 그냥 좋아서 하는 음악!
힙합듀오 리미와 감자는 요즘 20대들의 정서를 대변하는 아티스트들이다. 록계에 장기하와 얼굴들이 있다면 힙합계에는 리미와 감자가 존재하는 격이다. 리미(24·본명 남수림)는 그냥 자신의 이름 끝 단어를 편하게 발음하는 것으로 이름을 삼았고 감자(29·본명 김기철)는 그냥 리미가 감자처럼 생겼다고 지어준 별명이다. 평범하면서도 자유로운 성격의 소유자들인 이들은 최근 새로운 싱글앨범 '뚱뚱하지 않다고 내게 말해줘'를 발표했다.
마치 쿨의 여름음악을 듣는듯한 밝은 멜로디와 편곡에 가사 역시 쿨을 능가하는 코믹함이 흥에 겹다. 랩과 노래 역시 튀지 않으면서 편하게 익살맞은 생활밀착형 가사를 귀에 쏙 들어오게 만든다. 지난해 발표한 '홍콩반점'이나 올해 초 발표한 '치킨'이 단순히 재미있고 신나는 힙합이었다면 이번 '뚱뚱하지 않다고 내게 말해줘'는 다이어트를 소재로 한 대중적인 음악 및 가사가 더욱 매력적이다.
"사실 가사는 각자의 파트를 직접 써요. 이번 앨범에는 또다른 신곡 '비키니'와 기존에 발표한 '홍콩반점 케이준 리믹스'까지 포함해서 3곡이 들어있어요. 방송활동은 이미 시작했어요. 그런데 사실 처음 방송을 하는 것이어서 많이 떨고 긴장했어요."
'뚱뚱하지 않다고 내게 말해줘' 만큼이나 흥미로운 소재의 '비키니'도 대중적인 여름음악이다. 계절에 맞게 비키니에 각자 상반된 시각을 드러내는 남자와 여자의 차이를 절묘하게 비틀어 표현했다. 이번에 새롭게 일렉트로닉 편곡으로 바꾼 '홍콩반점'은 이들의 존재를 알려준 곡으로 젓가락과 단무지를 쏙 빼고 짜장면을 배달한 중국집 아저씨와 이에 항의하는 돈없고 배고픈 20대 여성의 전화로 하는 말 싸움를 재밌게 노래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앨범에 실리지 않았지만 올 초 발표한 '치킨' 역시 돈 때문에 양념을 좋아함에도 후라이드를 시켜먹는 여친의 절박한 사연이 담긴 노래로 배꼽을 잡게 만들지만 씁쓸함도 함께 선사하는 곡이다. 88만원 세대로 대변되는 20대 젊은이들의 가려운 부분을 긁어주는 이들의 노래는 어디에서 온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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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미(왼쪽)와 감자. 그랜드라인엔터테인먼트 제공 |
"저희 이야기를 주로 쓰죠. 음악하면서 만난 친구들의 이야기도 쓰고요. '홍콩반점'은 돈을 주고 사먹는데도 불친절한 중국집을 소재로 했어요. 88만원 세대요? 저희는 사실 88만원도 벌기 힘든데요. 어쨌든 저희 둘 다 힙합 음악의 가장 중요한 매력이 무겁고 진지하기보다는 가볍고 흥미로운 것이라고 생각하거든요."
두 사람은 리미가 고등학교 시절, 감자가 군에 있을 때 인터넷으로 만났다. 리미는 고교 시절 직접 자신의 음악을 인터넷에 올렸고 이를 보고 감자가 함께 음악 해보자는 제의를 하면서 만남을 시작했다. 각자 솔로 음반도 발표했지만 전 소속사에서 둘이 함께 하면 더 재밌을 것 같다는 제안에 '홍콩반점'으로 리미와 감자란 이름을 대중에게 알렸다. 이름의 의미를 묻자 별 뜻은 없단다. 바로 요즘 20대들이 자신들의 행동에 대한 이유로 항상 언급하는 '그냥'이 그 이유일뿐이다. 그래도 음악적 완성도에는 나름 신경을 쓰고 있다. 음악가로서 가장 중요한 것이 음악이기 때문이란 설명에는 단순히 20대 철없는 뮤지션이 아닌, 스스로 세계를 구축한 아티스트의 감각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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