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장 이식받은 선수, PGA 2부 투어 우승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두 차례 심장 이식 수술을 받은 에릭 컴튼(32·미국)이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인 네이션와이드 투어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컴튼은 26일(현지시간)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레온의 엘보스케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네이션와이드 투어 멕시코오픈(총상금 7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쳤다.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가 된 컴튼은 리처드 리(미국)를 2타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9살 때 심장 이상이 발견된 컴튼은 12살 때 심장이식 수술을 받았지만 2007년 갑자기 심장 마비가 오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갔다.
죽을 고비는 넘겼지만 또 다른 심장이 필요했던 컴튼은 지난 2008년 5월 새로운 심장을 이식받고 세 번째 삶을 시작한 선수다.
지난해 8월에는 PGA 투어 그린브리어 클래식에서 1라운드 공동 선두에 나섰으나 결국 공동 73위에 그치기도 했다.
미국 조지아대를 나와 2001년 프로로 전향한 컴튼은 2003년과 2004년에 걸쳐 캐나다 투어에서 3승을 거뒀으나 미국 무대에서는 이번이 첫 승이다.
우승 상금 12만 6천 달러를 받은 컴튼은 시즌 상금 21만 5천709달러가 돼 1위 매튜 고긴(호주)의 30만 3천898달러에 이어 2위에 올랐다.
다음 시즌 PGA 투어 출전권 확보에 파란 불을 켠 컴튼은 "그동안은 내가 살아온 인생 이야기 덕에 PGA 투어에 뛸 기회를 얻었지만 이번엔 내가 우승하면서 자력으로 투어 출전권을 얻을 수 있을 것 같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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