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One bad apple spoils the bunch.(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2011. 5. 3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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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징어과에는 낙지와 오징어도 있지만 꼴뚜기도 있다. 꼴뚜기는 '어물전 꼴뚜기' 혹은 '어물전 망신은 꼴뚜기가 시킨다'는 말을 연상시킨다. 물론 영어권에서는 꼴뚜기를 먹지 않으니 다른 말 'bad apple'이 쓰인다. 몇몇의 질 나쁜 존재는 'bad apple excuse'나 'few bad apples'로 표현한다.

꼴뚜기 대신 썩은 사과를 사용하는 고전 영어 표현도 현대에서는 다양하게 응용된다. 16세기 셰익스피어는 'There's small choice in rotten apples.(못된 것은 선택할 이유도 없다)'라고 말했고 18세기 미국 정치가 벤저민 프랭클린은 'The rotten apple spoils his companion.(썩은 사과 때문에 전체가 욕을 먹는다)'이라고 말했다. 또 어떤 사람은 'A bad apple spoils the bin,' 혹은 'One bad apple spoils the bunch' 'One rotten apple spoils the whole barrel.' 'The rotten apple injures its neighbour.'식으로 말한다.

그러나 요즘 세상에는 사과를 식품점에서 사먹는 세상이기 때문에 과수원 농부가 아니라면 이런 말은 실감나지 않는다. 표현에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 그 격과 상황이 보통 사람의 일상과 일치하지 않기 때문이다. 비유가 아무리 좋아도 격이 맞지 않으면 표현의 효과는 반감된다.

또 다른 비유 'Seeing one or two black crows doesn't mean the whole flock is black.'이나 '짚신도 짝이 있다(Every Jack has his Jill.)'란 표현도 참조할 만하다.

여기서 주목할 것은 해석의 차이다. 'A rolling stone gathers no moss.'란 표현을 놓고 영국인은 '이사를 자주 하면 남는 게 없다'고 해석하고 스코틀랜드에서는 '돌아다니면 기분도 상쾌하고 자유롭다'고 받아 들이며 미국인은 두 가지 뜻 모두 사용한다.

그런데 한국인은 '갈고 닦고 조이면 빛이 난다'와 같은 뜻으로 해석하는 사람이 더 많을 것이다. 프랑스 속담에 'A proverb can't lie.(Proverbe ne peut mentirㆍ속담은 거짓말하지 않는다)'라는 말이 있지만, 속담이나 격언은 격과 상황이 맞아야 하고 문화가 다를 때에는 사용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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