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스프레소 7월 정규버전 PDK 추가..완성도 높아질 것"

입력 2011. 5. 29. 17:32 수정 2011. 5. 29. 17:3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김영리기자] "앱스프레소는 전 세계에서 가장 완성도가 높은 하이브리드 앱 프레임워크입니다."

웹 개발 기술만으로도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을 한번에 만들 수 있는 프로그램인 앱스프레소를 만들어낸 한기태 KTH 웹플랫폼랩 팀장의 말에 자신감이 묻어났다.

그도 그럴만한 것이 앱스프레소는 지난 3월 14일 출시 후 하루만에 2천 다운로드를 기록했고 한 달 만에 1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5월 말 현재는 1만4천 건을 넘어섰다.

또 지난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앱스프레소 교육과정이 개설되면서 등록을 시작한지 5초 만에 신청 폭주로 서버가 다운되기도 했다. 이에 KTH는 교육과정을 추가로 개설해 매달 정기교육과정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듯 국내 웬만한 앱 개발자라고 하면 아이폰과 안드로이드 앱을 한번에, 그것도 HTML, CSS, 자바스크립트 등 익숙한 웹 기술로 앱을 만들 수 있는 KTH의 앱스프레소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기태 팀장은 "모바일 플랫폼은 점점 경쟁이 심해지고 새로운 디바이스도 계속 등장할 것"이라며 "각각의 플랫폼마다 해당 개발 기술로 앱을 내놓는 것은 불가능하고 웹과 앱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앱에 대한 관심과 수요는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앱 개발자들은 다양한 플랫폼과 모바일 기기에 대응해 앱을 만들어내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엄청난 비용과 노력이 들어가는 일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앱을 웹에서 만들어보자는 웹 앱, 즉 하이브리드 앱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한 팀장은 구글의 빅 군도트라 부사장의 말을 인용, "구글조차도 모든 플랫폼마다 앱을 개발하지 못한다"며 "그 대안으로 나온 웹은 이미 플랫폼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여전히 웹앱이 네이티브 앱을 대체하기에는 여러 문제점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애플 iOS, 구글 안드로이드 등 OS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API를 이용해 제작한 네이티브 앱에 비해 웹 앱은 카메라, 가속센서 등 디바이스 API의 제한적 지원으로 완성도 등에서 차이가 있다.

또 웹 앱의 형태로는 앱스토어 등 마켓에 올릴 수 없어 수익성을 보장하지 못하며 웹 앱을 찾으려면 주소 기반으로 찾아야 하는데 긴 주소를 공유하기도 복잡하다.

이에 한 팀장은 "현재 앱스프레소로 앱스토어와 안드로이드마켓에 있는 80% 이상의 앱을 구현할 수 있다"며 "그 대표적인 예로 앱스프레소를 이용해 개발된 앱인 안드로이드용 '푸딩얼굴인식'을 보면 완성도를 검증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기존 '폰갭' '티타늄'과 같은 하이브리드앱 프레임워크는 비표준 디바이스 API를 지원했지만, 앱스프레소는 세계 통신사가 만든 앱 도매 마켓 '왁(WAC)' 기반의 표준 '와이키키 API(Wakiki API)'를 지원한다.

앱스토어, 안드로이드 마켓, WAC 마켓, 크롬 웹스토어 등에 앱을 등록, 판매할 수 있기 때문에 수익성도 보장해준다.

그는 "오는 7월 출시되는 정규버전은 현재 제공되는 베타버전보다 기능이 더 확장돼 더욱 완성도 높은 앱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강조했다.

오는 7월 출시되는 정규버전에는 개발자들이 플러그인을 개발해 앱스프레소를 통해 추가할 수 있는 기능인 PDK(Plug in Development Kit)를 추가 지원한다. PDK는 기존 웹 앱의 한계를 뛰어넘어 네이티브 앱의 특정 기능을 플러그인을 통해 더 추가할 수 있기 때문에 앱의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또한 애플과 구글의 푸쉬알림서비스인 APNS와 C2DM 등을 플러그인으로 개발해서 오픈소스로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영문 버전으로도 출시돼 글로벌 진출도 모색할 예정이다.

한 팀장은 "웹 개발자들도 앱 개발에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앱 개발의 어려움을 앱스프레소가 덜어주며 개발자 저변을 확보하는 게 1차 목표"라며 "이후에는 개발자 뿐 아니라 다양한 서드파티 등도 참여해 선순환 구조의 생태계 조성도 꿈꾸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앱스프레소 글로벌 버전이 출시되면 큰 반향이 있을 것으로 보고 2~3년 후에는 KTH가 세계 1위까지 올라설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영리기자 miracle@inews24.com

[관련기사]▶ 아이폰, 안드로이드용 앱 한 번에 개발한다KTH, 안드로이드 앱 시장 공략 강화KTH '푸딩 카메라' 안드로이드 앱 출시IT는 아이뉴스24연예ㆍ스포츠는 조이뉴스24새로운 시각 즐거운 게임, 아이뉴스24 게임메일로 보는 뉴스 클리핑, 아이뉴스24 뉴스레터(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