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원 올린 담배' 혼쭐..던힐 등 판매 28% 급감

'던힐' '마일드세븐' 등의 외국산 담배를 고집해 온 20대 젊은층 가운데 3∼4명 중 1명이 구매 담배를 바꾼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담배판매인중앙회는 시장조사기관인 패널인사이트와 4월28일부터 지난 15일까지 미국 브리티시 아메리칸토바코(BAT)사의 '던힐' '보고' 등과 일본 재팬토바코 인터내셔널(JTI)사의 '마일드세븐' 등의 담배를 애용해 온 1200명을 대상으로 구매 변화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BAT 담배의 경우 33.2%, JTI 담배의 경우 28.6%로 20대 젊은층의 이탈률이 가장 높았다. 이는 BAT와 JTI 이용자 전체의 이탈율인 31.2%와 25.7%보다 더 높은 것이다. 이들은 6대 4가량의 비율로 국내 KT&G와 스위스 필립모리스(PM) 담배 등으로 구매 제품을 바꾼 것으로 분석됐다.
이 같은 변화는 BAT와 JTI가 4월28일과 지난 4일 각각 자사 담배가격을 갑당 200원 인상, 상대적으로 소득이 적은 젊은층을 중심으로 가격 인상에 민감하게 반응한 것으로 보여진다.
젊은층 이용자 비중이 60%에 달하는 편의점의 판매 실적도 이 같은 경향이 뚜렷하다. 훼미리마트에 따르면 BAT 담배의 5월 2주차 판매량(9~15일·138만7060갑)은 가격 인상 전인 4월 3주차(11~17일·192만9041갑)보다 28.1% 감소했다. 같은 기간 JTI 제품 판매량도 18.6% 줄어든 71만5165갑에 그쳤다. 이 기간 BAT와 JTI의 판매 감소량 총 70만5878갑 가운데 53.5%(39만915갑)는 KT&G 제품으로, 46.5%(33만9778갑)는 PM 제품으로 구매가 전환된 것으로 훼미리마트는 보고 있다.
이관범기자 frog72@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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