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줌인] 토마스쿡 정순용, "은은하고 잔잔한 제 색깔 담았죠"
10년만의 솔로 음반… 개성 드러나 만족프로듀싱 함께 해준 김동률 선배에 감사예명 '토마스 쿡'은 여행 서적서 따온 것
[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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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용 뮤직팜 제공 |
1999년 록그룹 마이앤트메리로 가요계에 이름을 알린 뮤지션 정순용이 두 번째 솔로앨범을 발표했다.
2001년 첫 솔로앨범 '타임테이블' 이후 정확하게 10년만이다. 음악적으로 인정받는 정순용인 만큼 마니아들 사이에서는 이번 앨범에 대한 기대가 높다. 더구나 이번 앨범에는 정순용과 함께 김동률, 조원선, 이상순, 박지만 등 유명 뮤지션들의 참여가 돋보인다. 특히 김동률은 웬만하면 다른 가수의 음반에 참여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하다. 김동률 자신의 5집 앨범 수록곡 'jump(점프)'에 정순용이 피처링으로 참여했고 공연에도 게스트로 무대에 올라와주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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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용 뮤직팜 제공 |
"라디오 게스트 하면서 친해졌죠. 그러다 앨범 피처링, 공연 게스트로 인연을 이어갔어요. 저야 많이 배울 수 있는 기회였죠. 공연기획이나 음반제작에 있어서는 정말 뛰어난 선배님이에요. 이번 앨범 준비하면서 제가 쓴 곡들을 들려드리며 자연스레 자문을 구했고 녹음실로 초청하기도 했죠. 앨범이 완성된 후 당연히 프로듀서에 이름을 올려드리려고 여쭤봤더니 공동으로 하는 게 맞겠다고 하시더라고요. 겸손하고 제겐 정말 고마우신 분이에요. 일체의 대가도 바라지 않으셨으니까요."
싱어송라이터로 시작해 자신만의 음악적 색깔에 대한 욕심을 겸손하게 드러낸 정순용이다. 그러니 무려 10년만에 솔로 음반을 발표한 것 아닐까. 사실 마이앤트메리의 다른 멤버들도 현재 각자의 프로젝트로 솔로 활동 중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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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용 뮤직팜 제공 |
"앨범을 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제겐 크나 큰 목표가 또 하나 생긴 셈이었죠. 작사작곡에 믹스까지 첫 솔로에서 다 해봤어요 그 때 공부가 많이 된 것 같아요. 저 자신의 색깔이 아니라 가능성을 봤죠. 물론, 지금은 제 색깔이 있죠. 원래 마이앤트메리보다 좀 더 연하고 채도가 낮다고 해야할까요. 이번 앨범은 은은하게 배어나오는 감성에 초점을 맞췄어요. 제 개인적 음악성향이 잘 드러나서 만족스러워요. 베이시스트나 드러머도 지금 각자 활동 중이에요. 이들의 활동이 끝나면 다시 마이앤트메리로 돌아가야죠."
17일 발매된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아무 것도 아닌 나'를 비롯해 비오는 봄날 어딘가를 떠날 때의 설렘을 담은 듯한 분위기의 8곡으로 꽉 채워져 있다. 1집에 이어 이번 앨범도 정순용의 음악적 예명인 토마스 쿡이란 이름으로 발표했다.
"제가 여행을 떠나려고 자료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영국의 여행 관련 회사 이름이에요. 그 때가 첫 번째 솔로앨범을 발표하던 2001년이었어요. 이 회사에서 발간하는 가이드북도 똑같은 이름인데 어쨌든 그 때 여행을 떠날 때는 꼭 지참해야 하는 것이란 인상을 받아서 그런 이미지가 마음에 들더라고요. 정말 어딘가에 있을 사람 이름 같잖아요. 실제 해외 여행 다닐 때 제 이름이기도 해요."
1976년생인 정순용은 가요와 팝의 전성기를 모두 경험했다. 중고등학교 시절은 팝 음악과 가요가 각자의 전성기를 주고받았다고 할 만큼 치열하게 경쟁하던 때였다. 20대 초중반에는 CD 판매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던 시절이었다. 팝의 영향 속에서 얼터너티브록이 세례를 받은 정순용은 밴드 음악에 빠져들었고 그 속에 깊이 숨겨진 마술을 여전히 믿는다. 쌀알 던져서 순간의 운명마저 점 치는 심정으로 음악인의 삶을 그렇게 이어가고 있다.
한준호 기자 tongil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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