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스타리그, 부산 지역 예선 종료!

2011. 4. 11.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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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모스 이혜린 기자]기대감 낳았던 정명훈 친동생 정경린, 예선 탈락 고배

전국민 스타 프로젝트, '마이 스타리그'가 첫 발걸음을 뗐다.

지난 10일, 부산 경성대학교에서 진행된 마이 스타리그 부산 지역 예선에서 총 8명의 예선 통과자가 나왔다. 새롭게 개편된 이후 첫 지역 예선이었던 이번 부산 지역 예선은 수백 명의 예선 참가 접수자 중 8명의 진출자를 배출하며 막을 내렸다.

온라인 접수를 거치지 않고 현장에서 곧바로 참가 신청을 한 접수자까지 포함해 총 300여명이 부산 지역 예선을 치렀고, 최연소자인 12세부터 32세 직장인까지 다양한 연령층이 참여해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이중 가장 주목을 받은 참가자는 단연 '테러리스트' 정명훈(SK텔레콤)의 친동생인 정경린이었다. 그러나 정경린은 '테테전'의 고비를 넘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고, 이밖에 '올마이티' 허영무(삼성전자)와 공군 입대를 앞둔 권수현(하이트)의 친구들도 예선에 참가해 시선을 끌었다.

또 '스타걸' 서연지와 최은애, 온게임넷 해설위원인 '김캐리' 김태형 등이 예선 통과에 도전했지만, 서연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1차전에서 조기 탈락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많은 직장인들이 시간을 내서 예선에 참가했지만, 최종 8위 안에 든 상위 입상자들은 대부분이 준 프로게이머의 상응하는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었다. 특히 그 중 프로토스 강기훈, 저그 박진혁은 스카우트를 위해 현장에 내려왔던 KT 이지훈 감독의 눈에 띄어 KT 롤스터 게임단에서 합숙 훈련 할 수 있는 기회를 잡기도 했다.

이에 온게임넷 원석중 PD는 "생각보다 어린 학생들의 참여율이 높아 놀라웠고, 그런 면에서 스타리그에 대한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며 "앞으로 마이 스타리그가 스타크래프트 리그의 저변을 넓히는데 일조했으면 좋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편 부산 지역 예선임에도 불구하고 전라도나 충청도 등의 타 지역에서 넘어온 '원정 참가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알려져 차후 진행될 마이 스타리그 지역 예선에 대한 기대감 또한 높아지고 있다.

rynnn@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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