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회·강기정 의원 '화해의 러브샷'
예산안 처리 주먹다툼 3개월 만에여야 친목모임 '목욕당' 만찬회동서
[세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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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회 ◇강기정 |
한나라당 김성회 의원과 민주당 강기정 의원이 '화해의 러브샷'을 했다. 작년 말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주먹 다툼'을 벌인 이후 3개월 만이다. 화합의 무대는 국회 내 친목모임인 '목욕당(沐浴黨)' 만찬회동이었다. 7일 저녁 서울 마포의 한 음식점. 여야 의원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목욕당 저녁모임에서 여야 의원들이 "두 사람이 일어나 화해를 하라"고 권하자 김, 강 의원은 멋쩍은 듯 일어나 서로 "사랑한다"고 외친 뒤 팔을 꼬아 잔을 들이켰다.
김 의원이 "나라를 사랑하는 방법이 달랐다"며 화해의 뜻을 밝혔고, 강 의원도 "선배님들 계신데 죄송하다. 앞으로 열심히 하겠다"고 말해 좌중에서 박수가 터져나왔다.
모임에선 두 사람의 러브샷 말고도 분위기를 돋우는 건배사가 여러번 나왔다. 만찬을 주최한 한나라당 정몽준 전 대표는 건배사를 통해 "목욕당 활성화가 대한민국 정치의 발전이라 생각한다"면서 "대한민국 때를 민다는 의미에서 '박박 밀자'고 구호를 외치자"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모임 공동대표인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는 "여야가 힘을 합쳐 좋은 법안을 만들자"며 건배사를 외쳤고, 민주당 최인기 의원은 "모든 사람에게는 때가 있다"고 화답했다.
'목욕당'은 국회 목욕탕에서 자주 만나는 여야 의원들이 정치를 부드럽게 해보자는 취지에서 2009년 4월 '창당'했다.
김형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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