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하다 만난 그, 원나잇스탠드 아니었어요"

【서울=뉴시스】이미나의 러브 Q & A
Q. 20대 중반의 여성입니다. 가정환경도 안 좋고, 일도 잘 안 풀려 최근 몇 년간 온라인게임에 빠져지냈습니다. 거기서 같이 게임한 사람들과 얘기도 하고, 가끔 만나기도 하는데, 그 사람도 그렇게 만났습니다.
그동안은 이성관계나 연애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한 적 없고, 그냥 그때 그때의 감정대로 행동했던 것 같아요. 그는 제게 잘해주고, 젠틀한 사람이라는 생각에 몇 번 만난 후 잠자리를 갖게 되었어요. 그런데 그가 어느 날부턴가 정말 좋아한다고 사귀자고 하더군요.
게임하다가 만났고, 원나잇 스탠드처럼 생각했는데, 진지하게 대해주는 사람 앞에서 처음에는 좀 당황도 했지만, 마음을 받아들이고 지금 만나고 있습니다. 그는 제 불규칙한 생활습관이나 게임을 너무 많이 하는 것을 걱정하고, 고치라고 하는데, 그런 말을 자주 듣다 보니 구속처럼 느껴져서 그 일로 몇 번 다투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 게임 같이 하는 사람과 만나 술을 마셨는데, 그가 그 일을 알고는 불같이 화를 냈습니다. 자기 진심이 통하지 않는다고 헤어지자고 하더군요. 저도 마음대로 살고 싶다고 했구요. 사흘이 지났는데, 그는 아무 연락이 없습니다. 그와는 헤어지고 싶지 않습니다. 우리는 예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까요? 제가 어떻게 하면 될까요?
A. 님은 아직 누군가를 사랑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듯합니다. 딴은 사랑받는 걸 모르기에 사랑할 줄도 모르는 것이기도 하지요. 만남의 시작이 좋은 경로가 아니라 스스로 움츠러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오다 가다 만났으니 적당하게 사귀다가 헤어지겠지, 이렇게 결론을 지을 수도 있다는 겁니다. 하지만 만남이 정상적이지 않다고 사랑도 잘못 풀리라는 법은 없습니다. 그분은 진심이었는데, 그것을 알아주지 못하고 가볍게 행동했으니 헤어지자는 말을 들을만도 합니다.
그분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확인했으니 이제부터라도 그분의 바람대로 인생을 바로 잡고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겠지요.
지금 두 분은 큰 시험을 치르고 있는 겁니다. 잘만 치르면 두 분은 서로에게 가장 소중하고, 진실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런 큰 결실을 얻으려면 고통이 따를 수도 있습니다. 그분에 대한 님의 감정이 진실되다면 그분이 마음을 열고, 님을 받아들일 때까지 기다리면서 님의 진심을 보여주세요.
결혼정보회사 선우·사연접수 webmaster@couple.net
< 저작권자ⓒ '한국언론 뉴스허브'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가정방문 야매 치료사 같다" '박나래 절친' 기안84, 과거발언 재조명
- 한고은, 갑작스러운 하반신 마비 "기어다녔다"
- 김장훈 비난 들었는데…미르 결혼식 '비공개' 아니었다
- 13남매 남보라 대가족, 20년만 완전체 방송 출연
- 서태지, 1년 만에 근황 "'좋은 소식' 전하지 못해 안타깝다"
- MC몽, 불륜설 거듭 부인 "차가원 회장 가정에 충실"
- '식도암 투병' 허윤정 "식도 24㎝ 잘라내…15㎏ 빠져"
- 김풍 "20대에 月 매출 10억…뺨 맞고 사업 접어"
- 전현무, 은밀한 처방 기록도 공개 "얼마나 억울했으면"
- 이지훈·아야네 둘째 유산 "6주차 심장소리 못 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