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더웨이→세븐일레븐' 간판 교체 속도

바이더웨이에서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교체하는 작업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4월 1600여개의 점포를 가진 바이더웨이를 ㈜코리아세븐으로 통합, 11개월 만에 500여개가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달았다고 2일 밝혔다.
현재 바이더웨이 간판을 달고 영업하는 곳은 1100여개다. 세븐일레븐은 올해 말까지 500여개를 세븐일레븐으로 추가 전환할 계획이다. 그 이후 바이더웨이 가맹점주가 원하는 선에서 간판을 지속적으로 교체할 예정이다. 바이더웨이에서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교체한 점포는 매출이 간판 교체 전보다 더욱 신장하는 효과를 보이고 있다. 특히 외국인이 많이 방문하는 백화점, 호텔, 명동, 이태원, 시청 등의 지역을 중심으로 그 효과가 더욱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기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약 4만여 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어 외국인들에게 브랜드 인지도가 높은 편이다. 이 회사는 이 같은 점에 주목, 간판 교체 작업을 우선으로 하고 있다.
백화점, 호텔과 인사동 등에서 간판을 교체한 점포 10여 곳은 간판 교체 전에 비해 평균 12.3%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특히 명동지역에서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 단 바이더웨이 점포 4곳은 변경 전 대비 18.5% 매출이 상승했다. 매출이 크게 신장한 상품은 기념품 68.3%, 팩 소주 53.1%, 김 46.8%, 생수 22.4%, 고추장 12.6%순이다.
바이더웨이를 운영하고 있는 대부분의 가맹점주들은 세븐일레븐으로의 간판 교체를 적극 희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븐일레븐은 국내 유통업체 중에서 막강한 바잉파워를 행사하고 있는 롯데그룹의 계열사로 이미 확보된 롯데멤버스 회원 혜택과 브랜드 인지도, 더욱 높아진 고객 방문율 등이 적극적인 간판 교체의 이유로 꼽혔다.
바이더웨이는 국내 순수 편의점 브랜드로 지난 1990년 동양그룹 계열사로 시작됐다. 당시 동양마트를 법인명으로, 바이더웨이를 브랜드명으로 했다. 지난 2002년 오리온그룹으로 계열 분리, 2005년 1000호점을 돌파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바이더웨이에서 하던 '365일 할인증정' 행사를 전체 마케팅으로 정하는 등 통합 마케팅도 선보이고 있다"며 "향후 간판 교체 작업을 통해 시너지 효과를 더욱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happyny777@fnnews.com김은진기자
■사진설명=바이더웨이에서 세븐일레븐으로 간판을 바꿔 단 명동 점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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