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칸〉[홍순래박사의 꿈풀이]꿈의 맹신과 허황된 꿈해몽에 대해

2011. 2. 27.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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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은 인간에게 있어 고도의 정신능력이 발현되는 정신과학의 세계이다. 하지만 일부 사람 가운데는 꿈해몽은 미신이며, 꿈해몽은 점쟁이나 역술가가 하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필자는 점쟁이도 아니며, 신들린 사람도 아니다. 그저 성실한 삶을 살아가고자 노력하는 고교 국어교사다. 그동안 국내 최대 꿈해몽 전문사이트인 '홍순래 박사 꿈해몽' 사이트를 통해 실증적인 사례와 꿈의 상징적 의미를 연구하는 데 매진했다. 꿈에 관해서, 8권의 저서를 냈으며, 앞으로도 '태몽'을 비롯해 지속적으로 꿈과 관련한 다양한 저서를 출간할 예정이다.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져 있는 '꿈해몽 기초상식 10'을 비롯해 수많은 글이 필자의 글임에도 불구하고, 출처를 밝히지 않은 채 떠돌아다니고 있다.

꿈연구를 하다보니, 점쟁이나 일부의 사람들이 꿈을 맹신적으로 믿거나 엉터리 해몽을 하고 있는 것을 종종 본다. 일부 못된 점쟁이는 스승 한건덕 선생님이나 필자의 책을 표절해 자신의 글인양 적어놓고 있다. 나아가 방송에 인터뷰하면서도 위험천만한 엉터리 주장을 서슴치 않고 있다. 모 케이블 TV 방송에서, 엉터리 역술인의 태몽관련 인터뷰로 '꿈은 반대'라는 내용을 본 적이 있다. 하늘에서 시커먼 철근이 떨어지는 것을 붙잡는 태몽을 꾸고 태어난 여아에 대한 풀이를 하면서, "쇠붙이는 남아의 상징이지만, 꿈은 반대이니 여아가 태어났다"고 엉터리 태몽풀이를 하는 역술인을 본 적이 있다. '아니, 꿈이 반대라고…'. 이 무슨 뚱딴지같은 소리인가, 왜 근거없는 말을 떠들어대는지 도무지 이해할 수 없다.

꿈은 결코 반대가 아닌, 상징의 이해다. 태몽으로 남성적이냐 여성적이냐를 보여주는 것이지, 태몽으로 아들딸을 예지해주는 것은 아니다. 이 경우 태어난 아이가 여아인 경우, 철근의 이미지처럼 강인하거나 장차 철근과 관련된 직업으로 나아갈 수가 있다. 이러한 꿈의 상징은 문학적 상징이나, 일상의 관습적 상징과도 일맥상통하고 있다. 꿈 해몽에서 생년월일 등의 사주는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이며, 중요한 것은 꿈을 꾼 사람이 처한 상황이나 마음먹고 있는 바에 대한 이해다.

한편 꿈해몽으로 주가를 예측하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꿈에 대통령 만나면 팔아라"는 식의 주장은 위험한 꿈해몽이다. 대통령이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있기에, 꿈에서 대통령을 만나면 주가가 꼭지점에 있다는 것을 의미하고 이후 주가는 내릴 수밖에 없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꿈이 어떻게 진행되었느냐와 꿈을 꾼 사람이 처한 상황에 달려있다. 대통령을 만나 즐겁게 이야기하거나 무언가를 받은 사람에게 나쁘게 꿈이 실현될 리가 없다.

로또에서 2등에 당첨된 사람의 꿈사례이다. "당첨일 이틀 전쯤, 50평대 아파트로 이사가는 꿈을 꿨다. 그런데 아파트 계약도 한 적 없고 계약금을 낸 적도 없고, 더군다나 잔금도 치르지 않았는데 모두들 '여기가 니집'이야 말해 꿈속에서도 어리둥절했다"고 한다. 좋은 꿈이다. 50평 아파트가 자신의 집이니, 좋은 아파트로 상징된 이권이나 재물을 얻게될 것을 예지해주고 있다.

하지만 한발 더 나아가, 만약 살던 집이 무너지거나 이사가려는 집이 눈앞에서 무너지면, 더없이 좋은 꿈이라고 하더라. 꿈 덕분에 2등에 당첨됐으나, 1등을 놓친 것이 아쉽다"고 말하고 있다. 이 역시 근거없는 꿈해몽이다. 집이 무너지는 꿈으로 누군가 죽을 수 있고, 집으로 상징된 회사가 망하는 일로 실현될 수도 있다. 이사가려는 집도 이직한 회사가 망하는 일로 실현될 수도 있다.

더 황당한 로또 관련 꿈해몽은 꿈속에서 나타난 사물을 숫자로 바꿔 번호를 찍는다는 것이다. 자동차가 보이면 45번, 건물은 23번, 뱀은 24번으로 말이다. 필자가 보기에는 전혀 근거가 없는 엉터리 해몽이다. 나아가 당첨될 로또 번호를 적중시키는 시스템이 있다고 한다. 신의 영역에 인간이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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