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란도C,이름 빼고 다 바꿨다

【제주=윤정남기자】국내 정통 오프로더 코란도의 유전인자(DNA)를 계승한 '코란도C'가 유러피안 경쟁력으로 무장하고 새롭게 등장했다.
코란도C는 쌍용차와 마힌드라 간 제휴가 어떤 시너지를 발휘하는지 점검할 수 있는 첫 지표이자 앞으로 쌍용차가 내놓을 모델들의 방향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지난 22일 제주도에서 코란도C를 직접 시승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비록 길지 않은 시간의 시승이었지만 쌍용차가 코란도C를 통해 완전히 바뀌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우선 외관 디자인에선 모던하면서도 간결한 라인에서 강인함이 묻어나고, 투박함으로 대표되던 외형이 세련되게 다듬어졌다. 실내도 한층 고급스러워졌다. 디자인도 세련됐지만 부품 하나하나의 깔끔한 마무리가 장점이다. 시트는 한결 스포티한 느낌을 살렸고, 전체적인 재질에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
그러나 뒷좌석이 좁다는 느낌이 들었다. 반면 트렁크는 넉넉하다. 뒷좌석을 평평하게 접으니 훨씬 더 큰 짐을 실을 수 있는 공간이 나왔다. 레저용으로 손색이 없다.
특히 출력은 오프로드를 지향하는 코란도의 DNA가 그대로 녹아 있다. 코란도C의 배기량은 2000㏄급이다. e-XDi200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181마력(4000?)에 최대토크 36.7㎏.m(2000∼3000?)의 힘을 낸다. 다만 가속 페달을 밟을 때 엔진음이 일시에 커졌다. 순간 토크가 부족한 탓이다. 주행 소음도 작지 않았다.
변속 충격이 거의 없는 점도 큰 미덕이다. 변속기는 E-Tronic 시스템이 적용된 6단 자동변속기를 얹어 다이내믹한 성능과 안전기능을 강화했다.
여기에 6개의 에어백, ESP, 전자식 액티브 헤드레스트 등을 적용했고 전·후 서프 프레임을 채택, 오프로드 주행에서도 차체 뒤틀림이나 변형을 막아준다. 이미 국내 안전도 평가에서 운전석과 조수석 모두 별 5개의 최고 안전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쌍용차 최초로 차체 보디와 프레임이 하나로 이뤄져 무게를 줄인 모노코크 타입을 채택해 연비를 높였다. 연비는 자동변속기 기준으로 2륜구동 15㎞/ℓ, 4륜구동 13.1㎞/ℓ 수준이다.
가격은 시크(Chic)가 1995만∼2480만원, 클러비(Clubby)가 2290만∼2455만원, 고급형인 클래시(Classy)가 2580만∼2735만원이다. 1995만원인 시크 기본형은 수동변속기이며 170만원을 추가하면 자동변속기를 장착할 수 있다.
/윤정남기자
■사진설명=쌍용자동차의 새로운 야심작인 '코란도C'가 23일 제주도 해안도로를 따라 질주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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