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셉션'의 미남스타 톰 하디 약혼녀에게 차였다

샬롯 라일리가 올초 결별 통보… 정확한 이유 안밝혀져

<인셉션>과 <블랙호크 다운>의 영국 미남스타 톰 하디(33)가 작년 7월 결혼을 약속했던 샬롯 라일리(28)와 파혼했다.

대중지 메트로 온라인판은 17일 톰 하디와 샬롯 라일리가 신년 초 헤어졌다고 보도했다.

둘 사이를 잘 아는 소식통은 "샬롯의 갑작스런 결별 통보에 톰이 여러 차례 전화를 걸어 마음을 돌리라고 매달렸지만 끝내 갈라섰다"고 전했다.

톰 하디는 지난 13일 열린 영국 아카데미상 BAFTA 시상식에서 신인상을 받을 예정이었지만 개인적인 이유로 불참하면서 샬롯 라일리와 관계에 이상이 생겼다는 소문이 나돌았다.

커플이 파경에 이른 정확한 이유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다만 톰 하디가 1월 할리우드 '최고 말썽꾼' 린지 로한(24)과 스캔들이 불거진 게 그 불씨를 제공한게 아닌가는 억측이 제기되고 있다.

두 사람은 2009년 BBC에서 방영된 <폭풍의 언덕>에 비운의 연인 히스클리프와 캐시로 캐스팅, 처음 만났고 다시 드라마 <테이크(The Take)>에 공연하는 등 1년간 진지한 만남을 거듭한 끝에 지난해 7월 약혼했다.

그간 커플은 올해로 예정된 혼례를 준비하면서 스케줄을 조정, 결혼식 날짜를 잡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었다.

샬롯 라일리가 초혼인 반면 톰 하디는 새러 워드와 1999년 결혼했다가 2004년 파경을 맞았고 레이첼 스피드와 교제, 아들 루이스 토머스를 낳고 헤어지는 등 다소 사생활이 복잡한 편이다.

톰 하디는 20대 초중반에는 알코올과 마약의 수렁에 빠진 적이 있고 한때 동성애자였던 사실을 고백했다.

1992년 <블랙호크 다운>으로 데뷔한 톰 하디는 <인셉션>에서 위조 전문가 이미스로 등장, 인상적인 연기를 펼치면서 톱스타 자리에 올랐다.

그는 <터미네이터: 미래의 전쟁>을 찍은 맥 G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액션 코미디로 개봉을 앞둔 <디스 민스 워(This Means War)>에서 주연을 맡았다.

톰 하디는 멜 깁슨의 출세작 <매드 맥스> 시리즈의 리메이크판에도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또한 톰 하디는 존 르 카레의 냉전시대 스파이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기는 <팅커 테일러 솔저 스파이(Tinker Tailor Soldier Spy)>를 찍었다.

최근에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배트맨 영화 <다크나이트 2(The Dark Knight Rises)>에 주인공의 상대인 악당 역으로 캐스팅됐다.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탄탄한 연기력으로 정평이 난 톰 하디는 '영국의 조니 뎁'이라 불리며 차세대 할리우드 톱스타로 꼽히고 있다. /스포츠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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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희기자 doheek@sp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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