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특집] 꼭지연 반달연 치마연.. 방패연 종류도 각양각색




■연 이야기
한국민속사전편찬위원회가 간한 한국민속대사전 등에 따르면 한국 연에는 방패연과 가오리연, 창작연이 있다.
대표 연은 방패연이다. 방패연은 꼭지 모양과 색, 색과 형상에 따라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꼭지가 온전한 원이면 그냥 꼭지연, 반원이면 반달연, 꼭지 색이 먹색이면 먹꼭지연, 반원이 청색이면 쪽반달연인 식이다.
방구멍 중심에서 아래쪽으로 색을 입히면 치마를 입었다 하여 치마연, 색동을 입히면 색동치마연이 된다. 허리에 색이 들어가면 동이연, 꼭지만 비워두고 나머지를 칠하면 초연, 군데군데 점이나 눈(眼)을 박아 넣으면 박이연이 된다. 뿔처럼 위협적인 치장을 한 연은 대개 충무연이라 부르고, 아예 연 전체에 도깨비 문양을 새긴 도깨비 연도 있다.
싸움에 나서는 연은 치장 역시 가벼웠다. 색도 무게를 지니기 때문이다. 노성도씨는 "일반 물감을 한지에 칠하면 번지기 때문에 곱고 선명한 색을 입히려면 반드시 단청물감을 써야 합니다. 문제는 그게 비싸고 무겁다는 단점이 있어요." 그래서 싸움 연 중에는 꼭지 장식도 없이 글씨 표식만 한 것들도 있다. 관록의 싸움꾼인 노씨는 늘 붉은 반원만 단다. "떠오르는 태양의 형상이죠. 물론 싸움에서 질 때는 이우는 태양이 되지만요." 90년대 초ㆍ중반까지만 해도 크고 작은 전국 대회로 겨울 한 철이 꽤 바빴는데 근래에는 규모를 갖춘 대회는 2,3개에 불과하다고 했다. "그래도 대회가 있다 하면, 40대에서 80대에 이르는 전국의 내로라하는 '연쟁이'들이 못해도 100여 명은 늘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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