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귀열 영어] Scratch paper vs. scrap paper (메모지 표현)

2011. 1. 23.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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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초등학교 교실에서는 가끔 진지한 토론이 벌어진다. 그 중 하나가 'scratch paper vs. scrap paper'다. '메모지 한 장 얻을 수 있나요?'라고 물을 때 'Do you have some scratch paper?'라는 표현을 쓰는데, 원어민들도 scratch paper가 옳은지 scrap paper가 옳은지 확신을 갖지 못한다. 한국인들이 쓰는 memo라는 용어는 본래 memorandum의 준말이고 '회람 내용'의 뜻일 뿐, 잠깐 뭔가 적어 두는 쪽지나 연습지를 의미하지 않는다.

2000년대 초 언어학자 Bert Vaux가 이에 관한 설문 조사를 했는데 1만명 이상의 응답을 취합한 결과, scratch paper(31%)와 scrap paper(31%)를 사용하는 사람의 비율이 똑같았다. 더 흥미를 끄는 결과는 서부 쪽 미국인들은 scratch paper를 선호하고 New York이나 Boston 등 동북부 사람들은 scrap paper를 선호하며 남부 사람들은 두 가지를 혼용한다는 사실이다. 미국 밖에서는 scratch paper는 좀처럼 쓰이지 않는다. Oxford등 영국 사전에서는 이 표현을 순전히 미국식 표현(Americanism)으로 간주한다. 영국식 표현으로는 한국인이 말하는 메모나 쪽지는 scribbling paper여야 옳다. 미국인이 scratch pad(메모장)라고 부르는 것도 영국에서는 scribbling pad, scribbling block이라고 부른다.

일부 순수 문법학자들은 의미만 놓고 보면 scribbling paper가 옳다고 주장한다. 뭔가 메모지에 긁적거리는 것은 scribble이고 누구나 잘 이해하는 단어인데 반해 scrap paper는 waste paper라는 의미도 있고, scratch라는 단어도 '긁적거리다'는 의미가 있지만 scribble만큼 대중적이지 않기 때문에 국제 무대에서 안전한 어휘는 scribble이 이상적이라는 것이다. 독일어에서 나온 Schmierpapier나 Altpapier도 가끔 쓰이지만 우리의 관심은 커피숍 같은 곳에서 '혹시 메모지 좀 잠깐 얻을 수 있을까요?'의 뜻으로 쓸 수 있는 표현이 아닐까. 물론 'Do you have some scrap paper?'도 가능하다. 'Do you have a piece of paper I can use?'같은 평범한 표현이 더 나을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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