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의 재발견] 스페셜포스2..드래곤플라이 'FPS 명가' 부활의 회심작

드래곤플라이가 2011년 한꺼번에 3종 이상의 총싸움게임과 액션게임을 내놓으며 게임명가의 위상 찾기에 나섰다. 특히 오늘날의 드래곤플라이 성장에 결정적 역할을 한 '스페셜포스'의 속편 '스페셜포스2' 론칭을 위한 첫 행보에 나서면서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실 드래곤플라이는 지난 2005년 캐주얼과 MMORPG가 주류를 이루고 있던 국내 게임시장의 판도를 바꾸어 놓았다. 2005년 론칭한 '스페셜포스'를 통해 총싸움게임의 시장을 형성과 대중화에 앞장서며 1인칭슈팅게임(FPS)을 국민 게임 반열에 올려놓은 것.
하지만 당시 후발업체인 게임하이가 내놓은 '서든어택'이 빅히트를 기록하며 원조 국민 FPS '스페셜포스'를 밀어냈다.
'스페셜포스'로 게임계 불루칩으로 부상한 이후 강화한 퍼블리싱 사업이 이렇다할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명가로 꼽혔던 드래곤플라이의 명성이 흔들리기 시작했다.
여기에 2010년 4월 오픈한 슈팅게임 '퀘이크워즈 온라인' 마저 그저그런 결과로 이어지며 또 한번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2011년 재정비를 마치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한 드래곤플라이는 원조 국민 FPS 속편 '스페셜포스2'를 공개한다. FPS 명가의 자존심 회복을 위한 절호의 기회를 마련한 것이다.
'스페셜포스2'가 중요한 이유는 또 있다. 상장 기업인 드래곤플라이에게 '차세대 신성장 동력'이 절실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드래곤플라이가 지난 2007년 코스닥 상장기업 '대유베스퍼'를 인수를 통해 우회 상장했다. 상장 기업으로써 '차세대 신규성장 모멘텀' 절실한 상황이다.
우회상장 이후 드래곤플라이는 다양한 시도로 신규 성장 동력 발굴에 나섰지만 여전히 '스페셜포스'를 주요 매출원으로 하고 있다. 제2, 제3 도약을 위한 신규 킬러 콘텐츠 발굴이 시급한 상황으로 '스페셜포스2'가 가장 확실한 주인공으로 낙점받은 것. 이런 상황인 만큼 드래곤플라이 역시 '스페셜포스2'에 적지 않은 공을 들이고 있다. '스페셜포스2' 서비스 권한을 CJ인터넷이 이양한 것에서도 이는 잘 나타난다.
개발과 서비스를 동시에 진행으로 인해 오는 리스크와 부담감을 없애고 '개발'에 힘을 쏟기 위해 전문 서비스업체를 선택한 것이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들이 적지 않다. 우선 양질의 슈팅게임의 끊임없이 생산되고 있다는 것이다.
'스페셜포스'로 촉발된 FPS는 국내 게임시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대표 장르가 됐다. 폭넓은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이 시장을 겨냥한 작품들이 수도 없이 쏟아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기술적 발전과 콘텐츠의 다양화로 인해 기존 FPS에서 볼 수 없었던 새로운 시도들이 최근 작품에서 묻어나고 있어 '스페셜포스' 속편의 귀환에 적지 않은 어려움이 될 수 있다.
과연 '스페셜포스'의 명성을 뒤에 엎은 '스페셜포스2'가 '형보다 나은 아우'로 우뚝 거듭날 수 있을 지 그리고 이를 통해 드래곤플라이의 FPS 명가의 자존심을 회복시켜줄지 벌서부터 관심이 모아진다.
[매경게임진 김상두기자 sdkim@mkinternet.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A도 모바일로 공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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