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인 "초등시절 집단폭행 많이 당해, 음악이 치료제" 충격고백

[뉴스엔 고경민 기자]
가수 장재인이 음악에 더욱 빠져들 수 밖에 없었던 지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장재인은 1월 22일 방송된 KBS 2TV 다큐멘터리 '세번의 만남'의 '신데렐라, 넌 정말 행운아니?' 편에서 음악과 함께하는 일상 모습을 솔직하게 공개했다. 장재인은 케이블 채널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 톱3에 오르며 독특한 음색과 뛰어난 음악성으로 화제를 모았다.
이날 장재인은 음악을 하기 위해 고등학교를 자퇴한 사연을 전하며 "음악만이 나한테는 하나의 돌출구였다. 나를 표현할 수 있는 진짜 단 하나뿐인 방법이었다"고 말했다.
장재인은 "그러다보니까 또래와는 다른 생각을 갖게 됐고 또래 아이들이 연예인 관심있고 할 때 나는 그냥 다른 것에 더 관심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또 "초등학교 때 집단 폭행을 많이 당했다. 전학도 많이 다니고 4학년 말부터 언니들 눈 밖에 나가지고 몇 년간 그렇게 고생했는데 음악이 거의 치료제였던 것 같다"고 담담히 털어놨다. 이후 중학교 3학년 때 어린 나이였지만 길을 잃은 기분이 들었다며 만든 첫 자작곡 '루징 마이 웨이(Losing my way)'가 탄생했다.
자퇴 후 혼자 서울로 상경 고시원에서 생활한 장재인은 "아무도 만나지 않고 핸드폰도 정지했고 친구들은 다 학교에 있어 만날 수도 없고 하니까 계속 말을 안 했다. 안하다 보니까 말을 엄청 못했고 오히려 더 가사로 써졌다"고 털어놨다.
장재인은 "노래를 하고 싶단 마음만 갖고 쭉 온 거다. 그것만 갖고 학교를 자퇴했고 아르바이트를 했고 음악을 했고 홍대에 왔고 '슈퍼스타K2'에 지원했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유명 프로듀서 겸 작곡가 김형석의 키위뮤직으로 소속사를 결정한 장재인은 "서울와서 늘 했던 생각이 내가 속한 곳이 어딜까하는 거였다. 학교에 들어갈 때도 그래서 기뻤다. 잠깐이었지만...이제는 소속될 곳이 생겼다"며 "이제는 음악을 보여줄 때"라고 당찬 각오를 전했다.
고경민 goginim@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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